미국 벤처기업인 어플라이드 나노테크가 디스플레이 신소재인 탄소나노튜브를 이용한 TV 프로토타입을 선보였다고 C넷 등 외신이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탄소나노튜브는 탄소 6개로 이루어진 육각형들이 서로 연결돼 관 모양을 이루는 원통(튜브)형태의 신소재다. 전기 전도도가 구리와 비슷하고 열전도율은 자연계에서 가장 뛰어난 다이아몬드와 같으며 강도는 강철의 10만배나 된다. 탄소섬유는 1%만 변형돼도 끊어지나 이 소재는 15%가 변형돼도 견디고, 인장력도 다이아몬드보다 뛰어나 신소재로서의 특성을 고루 갖추고 있다.
이를 이용해 만든 TV는 FED(Field Emission Display)로도 불리는데, LCD나 PDP처럼 스크린은 얇고 화질은 좋으면서도 저렴하게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국내외 기업들이 시제품을 내놨으며 캐논과 도시바는 1999년부터 이같은 형태의 TV(SED, Surface conduction Electron emitter Display)를 공동으로 개발, 내년부터 상용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삼성전자가 프로토타입을 소개한 바 있다.
어플라이드 나노테크의 치 야니브(Zvi Yaniv) 최고경영자(CEO)는 “몇년 후면 탄소나노튜브 TV가 50인치 이상 대형 TV 시장에서 리어프로젝션이나 PDP에 도전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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