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KT그룹 향후 5년간 투자계획과 기대효과 KT가 오는 2010년까지 모두 10조4000억원을 투입해 통신산업의 블루오션 창출에 나선다. 또 국내 1위 영화제작사인 싸이더스FNH에 280억원을 출자, 51%의 지분을 인수하고 본격적인 디지털콘텐츠 사업을 펼친다. 그동안 논란을 일으켜온 PCS 재판매 사업도 현 시장점유율인 6.2% 선을 상한으로 정해 더는 점유율 확대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면
남중수 KT 사장은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10년까지 통신인프라에 7조8000억원, 신성장산업 기반 구축에 2조6000억원 등 모두 10조4000억원을 투자해 41조8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6만7000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남 사장은 “IT산업의 리더로서 산업 간 협력 확대를 통해 통신산업을 블루오션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이것이 곧 고객과 KT, 통신산업, 우리나라 모두가 윈윈 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 사장은 최근 공정위·통신위 등의 과징금 부과와 관련, “KT 내부 분위기는 억울하다는 게 주류”라면서 “이유야 어쨌든 소송 진행중인 상황으로 내몰린 것에 대해 죄송하다”고 공식 사과했다.
KT는 국내 1위 영화제작사인 싸이더스FNH의 지분 51%(280억원) 인수를 결정, KT그룹이 제공하는 메가패스·홈엔·핌(Fimm)·스카이라이프 등의 서비스가 가격·속도 경쟁에서 벗어나 시장 규모를 키워 타 산업의 사업자와 윈윈 할 수 있는 구도를 만들어 디지털콘텐츠 사업 활성화에 나설 예정이다.
남 사장은 PCS 재판매 사업의 시장 점유율 상한선을 설정한 것과 관련, “내부에서 반대도 많았다”면서 “사업 본래의 취지를 살려 시장 점유율 6.2%(현재 시장 규모로는 232만명 수준)를 지켜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KT와 KTF 간 합병에 대해서도 “고객서비스·주주이익·규제기관 등의 문제를 고려하면 현재로선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박승정기자@전자신문, sjpa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