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 휴대폰 업체들이 중국, 러시아 등 신흥 휴대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대대적인 변신에 나서고 있다.
세계 1위 휴대폰 업체인 노키아가 전통적인 바(Bar)타입 디자인에서 탈피해 슬라이드폰 라인업을 늘리고 있고, 삼성전자·LG전자 등 한국 휴대폰 업체들은 노키아·모토로라의 저가 단말기 공세에 맞서 중저가 단말기를 내놓는 등 맞대응에 나섰다.
◇“저가폰 경쟁, 본격화”=휴대폰 업체들의 가격경쟁은 일반 유통시장을 중심으로 휴대폰이 판매되는 러시아에서 불을 뿜고 있다.
러시아 시장의 경우, 삼성전자가 올 2분기 총 180만6000대의 휴대폰을 판매해 시장 점유율 25.28%로 1위를 차지했다. 모토로라가 21.26%(151만9000대)로 2위, 노키아가 19.69%(140만7000대)로 3위를 기록했다.
모토로라는 러시아에서 판매하는 단말기 라인업 중 절반 가량을 100유로(한화 12만원) 이하 중저가 단말기로 갖췄다. 특히 모토로라는 34유로(한화 4만원)짜리 휴대폰(모델명 C115)을 판매하는 등 무한한 잠재소비력을 지닌 신흥시장 공략을 본격화 하고 있다.
고가 브랜드 전략을 고수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최근 러시아 시장에서 바타입 휴대폰 3모델(모델명 SGH-C110·SGH-C200·SGH-C200n)을 88∼93유로 가격에 판매하는 등 가격정책에 있어 유연성을 보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블루블랙폰(모델명 D-500)은 러시아 시장에서 모토로라의 레이저폰(모델명 레이저 V3)보다 저렴하게 판매되면서 시장주도권을 잡아나가고 있다.
LG전자 휴대폰 중에는 50유로 이하에 판매되는 GSM단말기(모델명 LG B1300)가 등장했고, 바타입 GSM단말기는 100유로 이하의 가격에도 판매되고 있다.
◇“디자인 변신은 무죄”=세계 1,2위 휴대폰 업체인 노키아는 중국에서 디자인 정책에 과감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바 타입을 고집해 왔던 노키아는 3분기 들어 중국 시장에서 폴더형 및 슬라이드 타입 단말기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디자인 혁신을 통해 시장점유율 향상에 나섰다.
노키아는 올 상반기 중국 시장에서 14.6%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면서 1위를 기록했고 이어 모토로라가 12.98%로 2위, 삼성전자가 10.46%로 3위를 차지했다.
노키아는 7월 이후 슬라이드폰 2모델(모델명 노키아 6270·6280), 폴더 타입 GPRS폰 2종류(모델명 노키아 6060·6111)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이에 맞서 중국 시장에 바(Bar) 타입 휴대폰(모델명 SGH-C218)을 출시, 대응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또한 슬라이드 타입 휴대폰 라인업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