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찍이 제로섬 사회를 주창한 석학 레스터 C 서로가 글로벌 경제의 미래와 부의 흐름을 진단하는 역저를 또 선보였다. 새로운 글로벌 경제는 하나의 경제권으로 가고 있다. 모든 국가의 운명이 하나의 경제시스템에 얽히는 것이다. 이러한 세계화 흐름에 동참하지 않는 것은 빈곤의 선택과 다름 없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글로벌 경제의 부는 미국이 아니라 세계화에 동참하고 대담하게 이끌어가는 사람(개인, 기업)이 거머쥘 것이라고 강조한다. 레스터 서로는 미국, 유럽, 일본 경제뿐만 아니라 무섭게 성장하는 중국, 러시아와 한국, 대만 그리고 제3세계 국가까지 각 지역의 경제이면 현상을 분석하고 날카로운 제안과 경고를 서슴지 않는다.
우선 글로벌 경제는 엄청난 무역적자를 감당해 낼 수 있는 미국, 일본, 유럽 삼두체제에 의해 진행되겠지만 세계화에 미적거리는 일본은 ‘통제불능’, 유럽에 대해서는 ‘수수방관’에 빠졌다고 신랄하게 비난한다. 또 중국에 대한 서구의 두려움과 위협은 과장된 측면이 있으며 21세기가 중국의 시대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는 세계화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인정한다. 글로벌체제가 되면서 경제적 불평등이 심화되고 나아가 테러리즘의 온상으로 비난받는 상황을 우려한다. 하지만 이는 자본주의의 태생적인 문제점이기 때문에 이런 이유로 세계화에 반대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말한다.
저자는 세계화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신감이 아주 중요한 사고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대담하고 용기있는 사람은 세계화를 기회로 여기지만 소심한 사람들은 위협으로 느낀다는 것. 마치 세계지도를 펴놓고 미래 경제여행을 떠나는 듯한 이 책은 세계 무대에서 활동할 기업과 개인에게 좋은 지침서며 세계화의 폐해에 대해 날카롭게 지적하면서도 거역할 수 없는 세계화 물결에 대한 명쾌한 해결책을 함께 제시하는 미덕을 갖추고 있다.
레스터 C 서로 지음. 청림출판 펴냄. 1만8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