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등 국내 주요 보안시설에 대한 상세한 위성사진이 인터넷에 그대로 노출돼 논란이 예상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검색포털 구글이 최근 선보인 위성·항공사진 지도서비스 ‘구글 어스’(http://earth.google.com)를 통해 청와대와 각 군부대 등 주요 보안 시설을 상공에서 내려다 본 사진을 제공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곳에서 제동되는 사진의 정확한 해상도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청와대의 경우 경내 주요 건물의 배치와 도로 등을 자세히 확인할 수 있으며 서울시내 중심가도 같은 해상도로 구석구석 살펴볼 수 있다. 또 지방의 주요 군 시설 사진도 구글 어스를 통해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 어스는 아무나 사이트에 접속해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이용할 수 있어 이로 인한 보안 문제 등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구글은 지난해 10월 위성·항공 촬영으로 디지털 지도를 제작하는 전문기업 키홀을 인수한 뒤 올해 세계 전역의 사진 지도를 보여주는 구글 어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김종윤기자@전자신문, jykim@
구글 어스 서비스를 통해 제공되는 서울시청 앞 광장 주변의 위성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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