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탄생하는 과정의 일부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처음 밝혀져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원장 박석재) 국제천체물리센터의 최민호 연구원은 새로 태어나는 별에서 분출되는 제트와 암흑성운 사이의 정면충돌 장면을 세계 최초로 포착, 오는 9월 10일자 천체물리학 저널(ApJ)에 게재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제트란 별이 탄생할 때 가스나 먼지를 끌어 모으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스 분출 현상으로 10%정도의 가스를 별의 위, 아래로 쏟아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별이 만들어질 때 주변에 암흑성운이 생기고 이를 제트가 제거하는 작용을 한다는 사실을 밝힌 것”이라며 “제트가 분자 구름의 고밀도 핵과 정면 충돌, 굴절하는 장면을 세계 처음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태양계에서도 처음 행성이 형성될 때는 암흑성운이 가스 등에 덮혀 있었으나 이 같이 제트와의 충돌과정을 거치며 모두 제거된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해진다.
이번 연구에는 미국 뉴멕시코 주의 소코로 근처에 위치한 직경 25m 무게 230t인 전파 망원경 27개가 이용됐다.
최민호 연구원은 “원시성의 제트가 급격히 굴절되는 것을 관측하기는 처음”이라며 “원시성에서 분출되는 물질과 원시성을 감싸고 있는 성간운 간의 상호작용을 자세히 이해하는 계기가 마련된 셈”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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