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생활가전에 이어 오디오 부문에서도 ‘프리미엄 전략’에 힘을 싣는다.
29일 LG전자(대표 김쌍수)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신규 수요를 개척하기 위해 150만원 이상 프리미엄 오디오기기에 대한 제품 라인업과 영업망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략을 밝혔다.
LG전자는 150만원 이상 고가 홈시어터가 오디오 매출의 10% 수준이었으나 올 상반기에는 20%로 늘었으며 연말까지 하반기에는 5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이미 지난 5월 170만원대 무선 홈시어터(모델명 XH-CW759TA)를 출시한 LG전자는 최근에도 평면 스피커 기술을 채용한 홈시어터(모델명 XH-C751TF)와 최고 1200W를 출력할 수 있는 DVD리코더 콤비 홈시어터(모델명 XH-RC9500TA)를 선보이며 고급화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XH-C751TF와 XH-RC9500TA는 각각 180만원대와 190만원대 모델로 고가 제품에 속한다.
LG전자는 이 기세를 몰아 음향기술이 개선되고 TV·가구 인테리어와 어울리는 고급 디자인의 홈시어터 5종을 하반기에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 중에는 광디지털 입력단자가 적용된 새로운 개념의 홈시어터도 포함될 전망이다.
특히 프리미엄급 제품 판매에도 힘을 싣는다는 방침아래 혼수판촉 패키지에 홈시어터를 포함하는 한편, 하이프라자·양판점·백화점 매장의 홈시어터 코너를 프리미엄급으로 기본 구성할 예정이다. 또 PDP 50인치 이상, LCD 42인치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타겟마케팅을 실시, 프리미엄 홈시어터 구매를 유도한다는 전략도 세워놓고 있다.
그간 100만원 안팎의 제품이 주류를 이룬 LG전자가 이렇게 고급화 전략으로 선회하는 것은 미니 컴포넌트와 저가 홈시어터 시장은 세계적으로 쇠퇴기에 접어든 대신, 고급 홈시어터 시장은 TV 패키지 형태로 신규 수요가 일고 있기 때문. 시장조사기관인 GfK코리아 자료에서도 작년 상반기 150만원 이상 홈시어터 판매비중이 전체 오디오 매출의 8%를 차지했으나 올 상반기에는 19%로 두 배 이상 늘어난 대신, 80만∼90만원대는 13%에서 10%로 오히려 줄었다.
LG전자 박경수 부사장은 “최근 성능과 디자인에 대한 소비자 눈높이가 높아지는 추세”라며 “소비자 요구를 반영해 향후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LG전자 관계자도 “기술적인 보강도 계속해 나가겠지만, 앞으로 홈시어터 부문 제품 전략은 모든 기술을 담기보다는 소비자들이 사용하기 편하고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디자인을 고수하려고 한다”며 “이 모두가 프리미엄 정책을 추구하기 위한 기본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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