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2년차인 스카이프가 무료 VoIP서비스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구글과 야후, AOL 등 인터넷 강자들 틈바구니에서 지명도를 높여가고 있는 것이다.
스카이프의 위상은 최근 뉴스코프가 30억달러 규모의 인수를 추진중이란 소식이 알려지면서 더욱 확고해졌다. 뉴스코프의 야심은 비록 실패로 끝났지만 업체들의 구애는 계속되고 있다.
구글이 스카이프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으며 인텔은 스카이프와 공동으로 VoIP 네트워크용 플랫폼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스카이프의 성장세는 괄목할만하다. 2년동안 51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225개국에서 1억5000만건 이상의 소프트웨어 다운로드가 이뤄졌다. 전세계 인구중 300만명이 매순간 스카이프의 VoIP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스카이프의 성공에는 공동 설립자의 이력도 한 몫했다. 공동 설립자인 스웨덴인 니클라스 젠스트롬과 덴마크인 야누스 프리스는 음반 산업계를 혼란에 빠뜨린 P2P업체 ‘카자’의 설립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산업의 흐름을 꿰뚫는 안목을 가진 경영자들답게 인터넷 전화 사업에 대한 야심이 만만치않다.
프리스 사장은 “전화 서비스는 결국 무료로 제공될 것”이라며 “스카이프를 전세계에서 가장 큰 커뮤니케이션 회사로 만들겠다”며 야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스카이프의 수익성에 대해선 부정적 의견도 있다.
현재 이 회사 가입자 5100만명은 대부분 무료 서비스 이용자다. 200만명 정도가 분당 2센트인 ‘스카이프 아웃(인터넷으로 전화가입자에게 전화하는 서비스)’을 이용하고 있으나 무료 서비스 비중이 너무 높다.
가트너의 스티브 블러드 애널리스트는 “유료 사용자들이라고 해봐야 일년에 50유로(61.30달러) 이상 지불하지 않을 것”이라며 “수익성이 매우 낮다”고 말했다.
하지만 스카이프에 대한 평가는 전략적인 측면에서 봐야할 것 같다. 당장 뉴스코프나 컴캐스트 등 내로라하는 업체들이 스카이프가 확보한 글로벌 고객에 군침을 삼키고 있다.
이에 대해 프리스 사장은 “개발이 진행중인 아이템들이 산적해있기 때문에 매각이나 IPO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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