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보원 “국제거래 관련 소비자불만 급증”

 전자상거래나 해외여행을 통해 해외에서 물품을 구입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국제거래와 관련된 소비자 불만도 함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접수된 국제거래 관련 소비자 불만은 총 6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5건에 비해 71.4% 늘었다. 이 중 인터넷 거래와 관련된 불만이 가장 많았다.

 소비자 불만이 많았던 대상 국가는 미국 45.0%(27건), 영국 15.0%(9건), 호주 11.6%(7건) 순이었다. 국제거래시 온라인 입금 등 현금 결제가 55.0%(33건)로 신용카드 결제 36.7%(22건)보다 훨씬 많아 피해를 보상받기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소보원은 국제소비자분쟁이 발생할 경우 13개국 26개 기관이 참여하는 소비자피해신고 사이트(http://www.econsumer.gov)에 신고할 수는 있지만 국가별로 소비자보호제도가 다른 데다 국내소비자보호법을 외국 사업자에 강제로 적용시킬 수 없어 법·제도적 해결이 어렵다고 밝혔다.

 소보원 관계자는 “국제거래를 할 경우 공신력 있는 사이트를 이용하고 현금으로 결제하기보다는 환불이 용이한 신용카드를 사용하며 분쟁이 발생할 경우 국제소비자보호 인터넷 홈페이지나 사업자가 소재한 국가의 분쟁조정 서비스기관에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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