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T넷`을 아시나요?

반도체 설계업체 휴커넥스(대표 박항용)는 자체 개발한 초고속 정보통신망용 VDSL 모뎀 칩을 앞세워 중국 진출을 모색해 왔다. 이 회사 칩세트는 중국의 VDSL 표준 적합성 시험을 통과, 중국 신식산업부로부터 성능 인증까지 받은 제품이다. 세계적으로 중국 표준 적합성 시험을 통과한 업체는 휴커넥스가 처음이다.

그러나 중국 진출을 위한 초기 마케팅 계획을 수립하는 순간부터 난관에 부닥쳤다. 중국 초고속 인터넷 시장에 관한 정보나 분석자료가 국내에는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전체 직원이 18명에 불과한 벤처기업으로서는 정보수집 자체가 넘기 힘든 벽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휴커넥스는 부품·소재종합정보망(http://www.mctnet.org 이하 MCT넷 )이 제공하는 ‘IOD(Information on demand)’서비스를 통해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이 회사는 중국 마케팅 계획 수립에 참조할 수 있도록 현지 시장 자료를 요청했고 MCT넷은 중국 현지 파견 근무중인 전문가를 통해 최신 시장 자료를 입수한 후 지역별·서비스별 세분화된 정보 형태로 가공, 자료를 번역해 휴커넥스측에 전달했다

이를 기반으로 휴커넥스는 올해 중국 VDSL 장비 입망권(라이선스)을 확보하고 현지 통신사업자와 본격적인 중국 내 초고속인터넷 시범서비스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 회사 이준범 이사는 “MCT넷 IOD서비스는 정보 신청 단계부터 서로 의견을 교환하며 원하는 정보를 직접 분석해 제공해준다.”라며 높은 만족감을 표시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원장 조영화)이 운영하는 MCT넷은 국내 유일의 부품소재 종합 포털사이트로 현재 1만 4000개 분석정보를 포함, 총 320만 건의 정보콘텐츠가 구축돼 있다. 이중 IOD서비스는 중소 부품·소재 업체를 상대로 기술 개발이나 사업 수행에 필요한 최신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 제공해 주는 양방향 맞춤형 정보서비스다.

IOD서비스를 통해 현재까지 △교통신호등을 위한 발광다이오드(LED)제어회로 동향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동향 △복합단말형 RF 핵심기술 동향 및 특허 분석 △세계 조명용 램프 시장 동향 등 총 35건이 신청돼 서비스가 완료됐거나 정보 수집 및 분석이 진행중이다.

정보 요청에서 최종 분석 보고서가 제공되기까지는 대략 3∼4개월이 걸리고 국내 부품소재 기업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기업이나 정보활용 목적은 철저한 보안이 유지되지만 제공된 보고서 내용은 3개월이 지나면 MCT넷을 통해 일반에 공개된다.

KISTI 유재영 부품소재정보분석실장은 “정보력과 자금이 부족한 중소 기업들도 MCT넷 IOD서비스를 이용하면 부품소재 기술 개발에 필요한 업종별 기술·생산·수급시장 등 최신 정보를 무료로 얻을 수 있다”라며 “올 연말까지 지원대상 과제를 50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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