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디지털홈 PC 플랫폼 브랜드명을 ‘바이브(Viiv)’로 확정하고 관련 제품이 나오는 내년 초부터 마케팅을 시작한다. ‘센트리노’가 무선랜 기반 환경 조성을 위한 브랜드라면 ‘바이브’는 홈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지원하는 플랫폼 브랜드다. 센트리노 마케팅 성공의 여세를 급부상하는 디지털 홈 시장으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인텔 디지털 홈 그룹 부분장인 돈 맥도널드 부사장은 2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인텔개발자포럼(IDF) 기조 연설에서 새로운 브랜드인 ‘인텔 바이브 기술’을 비롯한 디지털 홈 전략을 발표했다.
맥도널드 부사장은 “바이브에는 듀얼 코어 프로세서, 칩세트, 유선 네트워킹 칩 등과 같은 일련의 인텔 기술들이 내장된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브 기반의 PC는 원격 조종장치를 통해 사용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바이브 로고가 부착된 PC 한대로 TV, 오디오, DVDP, PVR, VOD 등 다양한 기기처럼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텔 바이브 기술 기반의 PC는 소비자들이 TV와 동일한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으로 내년 초 ‘윈도 미디어 센터 에디션’과 함께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퀵 리줌(Quick Resume) 기술’을 통해 소비자들이 버튼 하나만 누르면 PC를 빨리 켜고 끌 수 있으며 5.1 채널 서라운드 음향이 내장돼 극장에서와 비슷한 경험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맥도널드 부사장은 “바이브 브랜드는 센트리노 상표 전략을 디지털 홈 플랫폼에도 적용하는 것으로 구체적인 마케팅 계획은 아직 밝힐 수 없다”며 “현재 많은 PC업체와 생산 및 마케팅 등에 대해 협의하고 있고 내년 1분기에 제품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IDC 권상준 연구원은 “가정 내 엔터테인먼트의 기기로서의 PC 활용도가 강조되는 시점에서 바이브의 출시는 새로운 시장 확장의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바이브의 성공은 콘텐츠 제공자와 연결돼 인터넷 기반의 다양한 영상·음향을 제공하는 것에 달려있다”고 분석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김규태기자@전자신문,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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