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정부 부처·기관이 참가하고 연간 20억달러이상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는 ‘네트워킹 및 정보기술연구개발법(NITRD)’ 산하 프로젝트(미국). 이른바 ‘순환하는(앰비언트) 지식정보(인텔리전스)’라는 미래 정보화 전략(EU). 올해말까지 미국·한국 등 IT 선진국을 따라잡고 오는 2010년에는 세계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국가를 만든다는 ‘u-재팬 구상’(일본).
“모두 미래의 유비쿼터스 시대를 대비해 주요 선진국들이 소리없이 노력하고 있는 비전들”이라고 김창곤 한국전산원장은 강조한다. 지능형 전자태그(RFID)나 최대 용량의 컴퓨터·네트워크, 방대한 데이터베이스(DB) 관리시스템 등은 이미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기반기술들일 뿐이고, 그 저변에는 정보기술(IT)·생명기술(BT)·나노기술(NT) 등 3대 혁신기술들이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원장은 “우리도 오는 2007년까지 세계 최초로 지능기반 사회에 진입한다는 목표아래 ‘u코리아’ 만들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지만 미국·EU·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에 비해서는 예산을 비롯해 투입할 수 있는 역량이 턱없이 모자란 실정”이라고 진단한다. 현재 정보화 지수 3위라는 성적표에 안주할 수 없는 이유다. 그는 유비쿼터스 시대 주도권 쟁탈전에 뒤지지 않기 위해 무엇보다 유비쿼터스 IT 신기술과 서비스가 국민생활에 파급될 수 있도록 초기 시장접근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현재 최고 수준인 초고속인터넷 인프라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우리에게 유리한 분야부터 선별적이고 집중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전략이다. 그는 “u코리아 전략이 힘을 얻기 위해서는 우리의 기술 인프라와 산업경쟁력을 효율적으로 통합하기 위해 정부가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정보화의 역사에서 정부의 역할이 컸던 만큼 교육·사회안전망 등 실제 국민생활에서 유비쿼터스 환경이 녹아들 수 있도록 정책 아젠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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