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품수명주기관리(PLM) 업체들이 중견중소기업 시장에서 외산 업체와의 수주전에서 잇달아 승전보를 올리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놉스, 성우시스템 등 국내 PLM 업체들은 올해에만 중견 기업 규모의 22개 사이트를 확보했다. 이는 PTC코리아 등 글로벌 업체들이 올해 들어 SMB 시장으로 총 공세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얻어낸 결과여서 의미가 있다.
이처럼 국산 PLM 수요가 늘고 있는 배경에는 가격 경쟁력 측면도 있지만 무엇보다 국내 프로세스에 맞게끔 커스터마이징 작업이 수월하다는 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놉스(대표 김철두 http://www.inops.co.kr)는 최근 2개월간 LG엔시스, 광성기업, 서영엔지니어링 등에 PLM 솔루션인 ‘다이나PDM’을 공급해 국내에서만 올해 10개 이상의 준거 사이트를 확보했다. 이놉스 측은 특히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판매가 늘고 있다는 점에 고무돼 있다. 이 업체는 상반기에 중국 베스트파워·지아오윤오토모티브와 일본 스미토모정밀·산케이산업 등에 제품을 공급했다.
김철두 사장은 “자동차 1차 협력 업체 시장에서 40∼5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는 전기전자, 건설엔지니어링 쪽으로도 시장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우시스템(대표 이지성 http://www.sws.co.kr)은 최근 한국아크에 제품을 공급해 올해 엠텍비전, 경인기계 등 7개 사이트를 구축했다. 성우시스템 측은 ‘팀플러스’ 개발 이후 30여개에 달하는 준거 사이트를 확보하고 국내 실정에 맞는 모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상반기의 2배 이상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성우시스템의 우승수 상무는 “SMB 시장에 만족하지 않고 대기업 시장 진입을 위해 솔루션을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외산 제품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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