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학생들 사이에서 겹치기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투(Two)알바족’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몬(http://www.albamon.com)과 알바누리(http://www.albanuri.co.kr)가 공동으로 전국 남녀 대학생 3556명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아르바이트 현황’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75.2%(2,675명)가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으며 이들 중 41.6%(1112명)가 2개 이상의 아르바이트를 가지고 있는 ‘투알바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투알바족’ 중에는 2개의 아르바이트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83.3%(926명)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3개 14.8%(165명), 4개 이상의 아르바이트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1.9%(21명)로 집계됐다.
겹쳐하고 있는 아르바이트로는 ‘서빙과 일반사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는 경우가 4.2%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서빙과 매장·편의점 판매’ 3.5%, ‘과외와 학원강사’ 2.6%, ‘과외와 서빙’ 2.5%, ‘과외와 매장·편의점 판매’ 2.2%, ‘서빙과 재택알바’ 1.9%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3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경우는 ‘과외, 어학·번역, 재택알바’를 한다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특히 겹치기로 하고 있는 아르바이트 중에는 ‘과외’가 13.4%로 압도적으로 가장 많이 포함되어 있었다.
실제 호텔경영학을 전공하고 있는 신기준(25세)군은 오후 12시부터 5시까지 편의점에서 일을 하고 오후 6시부터 새벽 1시까지는 칵테일바에서 바텐더 및 보조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이렇게 해서 한달에 버는 수입은 160만∼180만원(편의점 60만원+바텐더 100만∼120만원)정도. 신군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조리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전공 관련 실무지식을 많이 배울 수 있어 만족한다”고 말했다. 대학교 3학년인 정영철(25세)군은 4학년때 필요한 어학연수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여름방학 동안 ‘투알바족’에 동참했다. 정군이 선택한 일은 과외와 휴대폰 판매 아르바이트. 중학생 2명의 공부를 가르치고, 남는 시간을 활용해서 휴대폰을 판매하고 있다. 처음에는 사람을 대하기조차 어려웠지만, 지금은 영업 노하우를 조금씩 터득해 가며 즐겁게 일한다고 한다.
이처럼 이들 ‘투알바족’이 아르바이트를 통해 버는 월 평균 수입은 2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경우는 ‘50만∼99만원’(41.0%)과, ‘100만∼199만원’(39.1%) 정도를 벌고 있다는 응답이 대부분이었으며, 3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경우는 ‘100만∼199만원’(46.1%)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200만∼299만원’이 13.9%로 뒤를 이었다. 4개의 아르바이트를 하는 경우는 월 평균 수입이 ‘100만∼199만원’ 정도라는 의견이 58.8%로 과반수를 넘었다. 아르바이트에 투자하는 시간으로는 투알바족의 경우 ‘8∼10시간 미만’ 21.7%, ‘5∼8시간 미만’ 20.3%, ‘10∼12시간 미만’ 19.3% 등의 순으로 조사됐으며, 쓰리알바족의 경우는 ‘10∼12시간 미만’이 24.8%로 가장 많았다.
이들 투알바족이 2개 이상의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이유로는 ‘단시간에 많은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20.9%, ‘단지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19.3%, ‘자유로운 시간활용과 즐기면서 일하고 싶어서’ 19.1%, ‘유학이나 자격증 취득 등 자기계발비 마련을 위해’ 12.2% 순으로 조사됐다. 이외에 ‘취업이 되질 않아서 임시방편으로’ 9.4%, ‘방학기간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7.5%, ‘창업을 위한 자금확보를 위해’ 4.3%, ‘틀에 박힌 회사생활이 싫어서’ 4.2% 순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경우는 61.2%로 조사됐으며, 아르바이트만으로 생계가 유지된다면 취업을 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37.6%인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 아르바이트 사업본부 이영걸 본부장은 “올 여름방학 아르바이트 시장에 투알바족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면서, “취업 경력을 쌓으려는 대학생 보다 경기침체로 인한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하려는 구직자들이 더 많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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