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사흘째를 맞은 ‘한·중 e스포츠페스티벌CKCG2005’는 한국 e스포츠의 무한한 가능성을 재확인한 뜻깊은 자리였다. 행사장인 베이징 국제무역중심은 1만여 중국 관객들과 젊은선수들의 불꽃튀는 경쟁으로 열기가 가득찬 하루였다.
그러나 이번 행사는 지난 19일 개막일부터 주최측의 준비 소홀로 경기가 6시간이나 지연되는 등 ‘파행’ 운영돼 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나서 최초로 개최한 e스포츠 축제라는 당초 취지가 무색해지기도 했다. 게다가 한국 선수들에게는 현장에 설치된 PC가 중국어로 설정되는 등의 사태가 발생, 중국측의 조동신 집행위원장이 공식 사과하는 등 헤프닝도 발생했다.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린 중국 측 비리도 난무해 관람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한국측 루나틱하이팀과 중국 wNv팀과의 ‘카운터스트라이크’ 경기에서 현장 해설자들이 처음부터 한국팀 화면을 보여주면서 해설해 중국팀이 대승을 거둔 것. 박용욱과 료우시엔의 경기에서도 박 선수의 경기 진행상황을 그대로 료우시엔측에 전달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
그러나 이 같은 불리한 조건에서도 한국 선수들은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3’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한편 이번 행사에 참가한 팬택앤큐리텔 큐리어스구단은 현장에서 ‘워크래프트3’ 세계랭킹 1위 장재호 선수와 ‘카운트스트라이크’ 전문 루나틱하이팀(오정탁 선수 외 4명)에 대한 후원계약을 전격 체결하기도 했다. 이는 ‘워크래프트3’와 슈팅게임 ‘카운트스트라이크’ 전문 게이머가 e스포츠 프로팀에 입단하는 최초의 사례가 될 전망이다. 베이징(중국)=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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