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벤큐의 지난 2분기 경영실적이 크게 악화되면서 지멘스 휴대폰사업 인수의 후유증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2분기 벤큐의 매출은 287억 대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30%, 순익규모는 작년 동기 대비 84%나 감소한 4억8000만 대만달러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부진한 실적의 가장 큰 원인은 벤큐 휴대폰사업의 최대고객인 모토로라가 다른 OEM 제조원을 찾아 떠났기 때문이다. 벤큐는 지난 6월 지멘스의 휴대폰 부문을 인수하면서 세계 4위 휴대폰 제조업체로 떠올랐지만 계속 적자를 내는 휴대폰 사업을 본궤도에 올리기 위해 어느 때보다 많은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벤큐가 경영실적이 좋아지지 않을 경우 회사전체가 어려움에 빠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전문가들 사이에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벤큐의 셰퍼 리 COO는 “부진한 실적은 일시적이며 3분기부터 새로 인수한 지멘스 브랜드가 휴대폰 매출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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