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일본·유럽의 각 국가에서도 위치정보서비스가 이동통신의 주요 킬러서비스로 인식, 대규모 마케팅을 통해 시장 창출에 나서고 있다. 국내 전문가들은 이동통신이 발달한 한국에서 위치정보 서비스 산업은 오히려 뒤지고 있어 킬러로 육성하려는 업체의 의지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일본의 LBS는 지난 2001년 12월 KDDI를 통해 제공된 퀄컴의 ‘gpsOne’ 방식 GPS 서비스를 기점으로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2001년 이전에도 기지국을 이용한 위치정보 서비스가 있었으나 단말기 GPS 버튼을 누르는 것 하나로 위치를 확인하고 메일로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여 선풍적 인기를 모았다.
KDDI가 서비스를 선보이자 NTT도코모 역시 LBS 활성화를 촉진했다. NTT도코모는 GPS 단말기를 통해 B2C 외에 B2B 시장에서도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했다. 일본은 CP들도 독립돼 있어 독자적인 방식의 위치정보서비스를 NTT도코모와 KDDI를 통해 제공했다. 지난 2003년 10월 KDDI가 패킷요금 정액제 도입 이후 이용자 수가 급증했으며, NTT도코모의 3세대 서비스 포마가 인기를 끌면서 콘텐츠 평균 이용요금과 서비스 이용자도 크게 늘었다.
유럽의 LBS는 위치정보를 활용, 교통·쇼핑·식당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2000년 이후 시작했다. 최근에는 WAP방식 외에 SMS방식 서비스 등 편리한 방법으로 진화중이다. 유럽은 특히 긴급 구조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 소비자 관심을 넘어 국가적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
유럽은 단일 국가를 넘어 유럽연합(EU) 차원에서 공동으로 기준을 정해 최적화된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으며 E112 서비스가 제안되는 등 유럽 전체의 위치정보사업 논의가 진행됐다.
미국도 연방정부 주도 아래 공공서비스인 E911 중심으로 LBS 서비스가 발전하고 있다. 또 이통사를 중심으로 한 식당·쇼핑·ATM기 위치정보 및 교통정보 서비스를 활성화중이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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