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이테크 제품의 무역 적자가 날로 급증하면서 올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올 상반기 미국 하이테크 제품 무역 적자가 183억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45% 가량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미 하이테크 제품 무역 수지는 지난 90년대 매년 100억∼300억달러대의 흑자를 유지해 왔지만 2000년 이후 급속도로 악화되면서 2002년 처음으로 165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는 68억달러의 적자를 기록,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올 상반기 하이테크 무역 수지를 대상 국가별로 보면 중국에 대한 수출이 53억9000만달러인 데 반해 수입은 247억7000만달러로 193억8000만달러의 적자를 냈다. 또 일본 및 한국과도 각각 38억4000만달러, 18억달러의 무역 적자를 기록했다.
이처럼 동아시아권 국가들을 중심으로 무역 수지가 악화된 것은 미 하이테크 기업들이 인건비가 싼 중국으로 생산기지를 옮겼고 한국이나 일본의 하이테크 제품 국제 경쟁력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유럽연합(EU)에 대해선 21억8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전미과학진흥협회(AAAS)의 고이즈미 케이 부장은 “첨단기술 분야에서 미국의 경쟁력이 저하되고 있다는 경계신호”라고 해석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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