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동북아 나노허브`로

한양대가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에 이어 중국 나노기술 정책을 총괄하는 국가나노과학센터(NCNNC) 및 베이징대 나노과학연구소와 잇달아 연구협력을 위해 제휴한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가 한·중·일 3개국을 잇는 아시아 민·관 나노기술 연구개발(R&D) 협력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양대는 오는 24일 바이춘리 NCNNC 소장(중국과학원 부원장)이 방한해 김종량 총장과 한·중 나노기술 연구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한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김 총장과 바이춘리 소장, 노요리 RIKEN 원장은 24일 만찬회동을 갖고 한양대 나노과학기술연구소를 거점으로 한 3국 간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중 협약은 △나노기술 분야 연구원 교환 △공동연구 프로그램 개설 △공동 심포지엄 △세미나 등 학술 행사 개최 △나노기술 전문 연구인력 공동 양성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한양대는 이어 25일에는 베이징대 나노과학연구소와도 연구협력을 체결하고 중국과의 협력 관계를 다각화할 방침이다.

 이해원 한양대 나노기술연구소장은 “한·중, 한·일 간 나노기술 공동연구 네트워크가 마련됨에 따라 우리나라가 한·중·일 동북아 3개국의 나노 공동연구를 위한 가교 역할을 하게 됐다”며 “민간협력에 그치지 않고 국가 차원의 나노기술 협력 네트워크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상선 과학기술부 과학기술협력국장은 “이미 한양대-RIKEN 공동연구소에 4억원의 정부 기금을 투자하기로 했으며 한·중 간 공동 연구가 가시화되면 연구사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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