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2’에 대한 열기가 2년만에 다시 치솟고 있다.
지난 2일 ‘디아블로 2’가 1.11 버전으로 패치되면서 이 게임을 즐겼던 유저들이 대거 복귀하고 있는 것. 패치가 단행된 당일부터 현재까지 공식 홈페이지는 물론 관련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만료된 계정과 캐릭터를 살려달라는 요청, 패치된 내용이나 새로 등장한 아이템을 질문하는 등의 게시물이 넘쳐나고 있다. 또 멀티플레이를 즐기기 위해 유저들이 배틀넷으로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이는 출시된지 5년이나 지났고 이번 패치도 2년만에 단행하는 것이지만 ‘디아블로 2’에 대한 인기가 여전히 높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다.
이 게임의 유통사인 한빛소프트 관계자는 “패치가 실시된 이후 확실히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으나 정확한 집계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며 “이번 기회로 ‘디아블로 2’의 유저를 다시 모으기 위해 다양한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아블로 2’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등으로 유명한 블리자드의 대표적인 게임으로 국내에서만 200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으며 실시간 액션 롤플레잉을 개척하고 완성시킨 작품이다. 또 ‘디아블로’만의 독특한 게임 시스템은 국내 MMORPG의 개발에 많은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5년이나 지난 게임이지만 여전히 패치를 실시하는 모습에서 국내 개발사는 배워야 한다”며 “이러한 자세가 블리자드를 넘버 원 회사로 성장시킨 원동력”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성진기자 김성진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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