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윈도 등 모바일·IT 부품 업체로 변신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구자천 신성델타테크 회장(52)은 “평택에 신규 건설한 휴대폰 윈도 공장이 이달말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며 “기존 세탁기·에어콘용 부품 업체에서 휴대폰·LCD 등으로 영역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휴대폰 윈도 사업은 신성델타테크가 야심적으로 추진하는 신사업. 세탁기·에어콘용 정밀 플라스틱 사출 부품을 만들던 기술력을 바탕으로 휴대폰 분야 부품 사업에 진출했다. 이 회사는 LG전자 휴대폰 물량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월 150만∼200만개의 윈도를 공급, 내년에 이 분야 매출을 300억원까지 올린다는 목표다.
구회장은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공정 안정화에 성공, 양산에 들어간다”며 “플라스틱 수지의 정밀 사출이란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에 진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디스플레이 윈도의 사출과 인쇄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인몰드 사출 기술을 바탕으로 공정을 단축해 납기와 가격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인몰드 사출이란 금형 내부의 정해진 위치에 특별 제작된 필름을 배치하고 수지를 사출, 생산된 윈도에 인몰드 필름에 지정된 문양 및 색을 입히는 기술이다.
또 카메라폰에 쓰이는 렌즈 보호 커버를 추가 수주하는 등 휴대폰 분야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구회장은 “휴대폰 부품을 생산하는 평택 공장이 기술 트렌드 파악과 비전 발견을 위한 등대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구회장은 “세탁기·에어콘용 사출 부품을 안정적 수익원으로 삼고 성장성이 높은 휴대폰 부품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며 “핵심 기술을 근간으로 기업 변신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성델타테크는 1987년 설립된 사출 부품 업체로 LG전자에 세탁기 및 에어콘 부품을 주로 납품해 왔으며 최근 휴대폰 부품 사업에 진출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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