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닝과 일본의 아사히글라스, 일본전기초자(NEG) 등 디스플레이 유리 3사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코닝은 LCD 유리 매출 증가로 매 분기 최고 실적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반면 아사히글라스와 일본전기초자는 브라운관 유리 사업 부진으로 지난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거나 올해 예상 매출액을 하향 조정했다.
코닝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의 9억7100만달러에서 11억달러로 15% 증가해 10분기 연속으로 증가세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디스플레이사업부문 매출은 4억15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0% 늘어났다. 이 사업의 순이익률은 삼성코닝정밀유리의 순이익(8500만달러)이 지분 평가법으로 반영되면서 59%에 이르고 있다. 브라운관 유리합작법인인 삼성코닝은 연결기준 상반기 매출이 20% 감소, 경쟁 기업보다 매출 감소폭이 적었다.
일본전기초자와 아사히글라스는 CRT 매출 감소 등으로 최근 잇달아 상반기 실적예상을 하향 조정했다. NEG는 1분기(2005.4∼2005.6)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한 722억엔에 그친 데 이어 9월 중간기 결산 매출액을 당초 전망치보다 3.3%(50억엔) 감소한 1450억엔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사히글라스도 6월 중간기 결산 매출액을 중소형 LCD패널사업의 부진 등에 따라 당초 전망치보다 2.7%(200억엔) 감소한 7300억엔으로 하향 조정했다.
NEG와 아사히글라스는 전체 매출액 가운데 디스플레이 유리 매출이 각각 80%, 33%를 차지한다. 양사의 전체 영업이익률은 10∼20% 수준으로 예상된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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