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콩콩 온라인

타이틀: 콩콩온라인

홈페이지: www.kongkongonline.com

개발·유통: 메가엔터프라이즈

권장사양: 펜티엄3 1.0GHZ

서비스: 오픈 베타

넥슨의 ‘카트라이더’가 독주하던 캐주얼 레이싱게임 시장에 강력한 도전자가 나타났다. 간편한 조작과 쉬운 구성, 점프 레이싱이라는 독특한 설정 등을 무기로 레이싱 게임의 개념을 바꾸어 버린 ‘콩콩온라인’의 바로 그것.

패키지 및 아케이드 게임 유통에 주력해오다 ‘묵온라인’과 ‘포포루닷컴’으로 온라인 게임 시장에 본격 가세한 메가엔터프라이즈(대표 이상민)의 야심작이다. 특히 넥슨과 요금정책을 놓고 정면 대립중인 PC방 사업자단체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IPCA)가 ‘카트라이더’ 대체용으로 최근 이 게임을 선정, 순풍에 돛을 달았다.

콩콩온라인은 장난감들의 모험을 다룬 발상 자체부터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게임이다. 소재가 장난감인 만큼 배경 또한 동화적이고 매우 아름답게 표현되어있다. 게임에 접하는 순간 유저들은 고유의 이동 수단인 ‘캉가’를 탄 장난감 모험대의 일원이 되어 동화 속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장난감 마을에서 광활한 우주까지 막연하게 꿈꿔왔던 세상이 현실로 나타나는 것이다. ‘카트라이더’의 카트와 같은 캉가는 캉가루의 옛말로 자동차형, 비행기형, 동물형으로 나뉘어진다. 마치 어릴적 즐겨타던 ‘스카이 콩콩’과 같은 캉가는 기본적으로 점프를 통해 이동할 수 있으며, 형태에 따라서 고유의 특징을 갖는다. 또 레고를 연상시키는 큐브릭 형태의 캐릭터들은 독특하면서도 절제된 귀여움이 묻어난다.

# 지상의 한계를 넘은 ‘공간 레이싱’

‘카트라이더’나 대부분이 레이싱 게임과 달리 콩콩온라인은 단순히 땅 위를 달리는 차원을 넘어 공중을 뛰어 다니며 아슬아슬한 묘미를 준다. 점프는 종류에 따라 일반점프, 2단 가속점프, 널뛰기 점프 등으로 구분된다. 유저들은 공중에 펼쳐진 발판을 따라 뛰어 다니다보면 땅 위에서 느껴보지 못한 스릴감과 긴장감을 몸소 체험할 수 있다.

점프와 함께 ‘패널이동’이라는 또 다른 시스템이 절묘한 조화를 이뤄 기존 레이싱의 개념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패널은 그 자체가 사실상 아이템이다. 각각의 패널들은 종류별로 기능이 달라 어떤 패널을 밟느냐에 따라 이동방향과 속도가 결정된다. 자연히 원하는 패널을 밟기 위한 공중에서의 순간 콘트롤이 레이스의 승패를 좌우한다. ‘카트라이더’가 새로 도입한 패널과는 또다른 묘미를 준다. 유저들은 마지막 한 패널까지 원하는 패널을 밟기 위해 손에 땀을 쥐는 절묘한 콘트롤과의 싸움을 벌어야한다.

# 공격자와 피해자 모두 즐거운 아이템전

레이스 자체에 의미를 두는 리얼 레이싱 게임과 달리 캐주얼 레이싱 게임에서는 아이템이 게임의 재미를 배가 시키는 양념과도 같은 존재다. ‘콩콩온라인’ 역시 다양한 아이템을 접목했다. ‘카트라이더’와 다른 점은 스피드모드와 아이템모드에서 모두 아이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다만 스피드모드에서는 속도 증가와 감소 아이템만을 사용할 수 있는 제약이 따른다.

아이템들은 상대방의 시야를 방해하거나 속도를 증감시키거나 해머로 공격하여 형태를 변형시키는 등 가지가지다. 청개구리, 투명거울 방망이, 뿡뿡탄, 폭탄거미, 얼음총, 점토탄 등 이름만 들어도 재미있는 다양한 아이템들이 등장한다.

특히 이러한 기능과 이펙트 표현들이 매우 익살스럽게 설정돼 공격자와 피해자 모두 보다 재미있게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메가엔터프라이즈측은 앞으로 ‘WOW’ 인스턴트 던전 처럼 여러명이 동시에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게임 진행할 수 있는 퀘스트 모드까지 추가해 다양한 재미를 선사할 방침이다.

# 롤러코스터와 같은 스릴 만점의 고공 점프

‘카트라이더’가 가장 큰 재미중 하나가 빠른 스피드 레이스와 손맛이 뛰어난 드리프트에 있다면, ‘콩콩온라인’의 가장 큰 묘미는 단연 점프다. 특히 어릴 적 누구나 즐겨본 적이 있는 덤블링에서 착안한 발판을 이용해 이를 밟으면 일반 점프와는 비교 할 수 없는 스릴을 느끼게 하는 고공 점프가 압권이다.

엄청난 고저차를 통한 박진감 속에서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과 같은 짜릿함이 느껴진다. 널뛰기 발판은 영화 스타워즈를 패러디한 ‘킥킥이의 습격’ 등의 맵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장난감 마을, 아틀란티스, 네덜란드 등에 이어 새롭게 우주와 놀이동산을 배경으로 한 맵이 추가될 예정이어서 더욱 실감나는 고공 점프의 묘미를 만낄 할 수 있을 전망이다.랜덤 패널이나 더블랜던 패널을 밟으면 전후좌우 어디로 튈 지 모른다. 널뛰기 패널도 있어 하늘을 나는 듯한 고공 점프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다.-‘콩콩온라인’을 개발하게된 계기는

▲창업 준비 중 메가엔터프라이즈의 이상민 사장을 알게 돼 캐주얼 게임 개발 제의를 받았다. 초기에 6명으로 개발을 시작해 현재까지 1년가까이 프로젝트를 이어오고 있다.

-‘카트라이더’와 많이 비교가 될텐데

▲최고 인기게임과 비교해 주는 것은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다 생각한다. 하지만 두 게임은 캐주얼 레이싱이라는 장르만 같을 뿐이지 전혀 다른 게임이라 말하고 싶다. 평지에서 질주하는 ‘카트라이더’와 상하로 튀기면서 앞으로 전진하는 느낌은 단 한판만 플레이 해보아도 다르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인문협에서 ‘카트라이더’ 대체 게임으로 선정된 배경은

▲‘카트라이더’ 대체게임 후보에 오른 4개 게임사 대표들이 모여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선정됐다. 다른 경쟁게임은 아직 오픈 준비가 덜돼 득을 본 것 같다.

-오픈 베타 반응과 향후 상용화 계획은

▲오픈 첫날 사용자가 몰려 서버가 한때 다운될 만큼 폭발적이었다. 클베 기간에 비해 10배 이상 늘었다. 상용화 계획은 시기는 미정이지만, 아이템 판매 기반의 부분 유료화로 갈 것이다.

<이중배기자 이중배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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