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은 살아 움직이는 거야!

이번주에는 핸디게임 백세현 시샵이 최근 활기를 띠기 시작한 모바일게임 커뮤니티의 발전 방향에 대해 화두를 던졌습니다. 현재 7개 정도의 모바일게임 커뮤니티는 아직 초창기라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지만 하나같이 독특한 색깔이 없는 것은 더욱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게임루키 회원인 조단(Jodan)님은 최근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한 ‘카트라이더’에 대한 리뷰를 보내왔습니다. 새로 추가된 우주맵 ‘노르테유’는 역전의 변수가 많아 기존 게임보다 훨씬 재미있다고 합니다.그 무덥다는 복날이 지나가고 있는 요즈음이다. 이럴때는 집에서 수박을 먹으며 누워서 모바일 게임을 하는게 최고다. 오늘은 커뮤니티들을 살펴보자. 모바일 게임과 관련된 커뮤니티들이 대략 7개 정도가 있다.

소위 절대적으로 잘나가는 커뮤니티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그나마 핸디게임이 가장 오래되었고 가장 크다고 할 수 있겠지만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의 파워나 영향력에서는 큰 의미가 있어 보이지 않는다.

말 그대로 다들 고만고만하다. 온라인 게임 커뮤니티들은 대략 수십개가 있다. 카페들까지 포함시키자면 수백, 아니 수천이 될 수도 있다. 온라인게임 커뮤니티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상위 여러 개의 웹진형 커뮤니티들은 말그대로, 잘 나간다. 그렇다면 지금의 대형 게임 커뮤니티들이 모바일 섹션을 추가한다고 해서 더욱 잘 될까?

결론은 그렇지 않다에 한표를 던지겠다. 모바일이라는 플랫폼상 쉽게 보고 덤벼든다면 어디든 실패를 하게 되어 있다. 모바일을 정말 잘 아는 사람들도 빠르게 흘러가는 시장상황에 적응하지 못하는 마당에 대형 커뮤니티들이라 한들 당해낼 수 있을까. 그렇다면 모바일을 잘 아는 사람이 커뮤니티를 이끌어줘야 하는데, 모바일 게임 커뮤니티들의 역사가 깊지 않기에 각 커뮤니티들마다의 개성도 없으며, 색깔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저 그런 판박이 사이트들이 난무할 뿐이며, 유저들 또한 각 커뮤니티들에서 진행하는 이벤트를 따라서 각 커뮤니티들의 비슷한 정보들을 보면서 돌아다닐뿐이다.

그들을 재미있게 해줄 무언가가 부족하다. 탁월한 전문성을 가진 글들도 보이지 않으며, 시장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비판하는 토론자들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 상황을 만들어주는 것이 관리자다. 자연스러움에서 시작하여 여러 사람들을 유도시키는 것이야 말로 관리자의 진정한 능력이 발휘되는 순간이다.

모바일 게임이라는 단어가 나온지도 이제 6년이나 되었다. 이 정도면 더 나은 것을 보여줄때도 됐다. 굳이 핸디게임이 아니더라도 시장을 위해서 누군가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이벤트와 함께하는 모바일게임이 더욱 즐겁듯이 모바일 게임 유저들에게 게임의 즐거움을 배로 안겨줄 수 있는 커뮤니티가 필요하다.

그저 서로 웃고 즐기며 자생적으로 진행되어지는, 그리고 유도를 하면서도 거리감이 들지 않는 그런 커뮤니티가 탄생해야 한다. 쌍방향 네트워크. 그것이야 말로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커뮤니티 본래의 모습이 아닐까. 욕심은 잠시 뒤로 미뤄 버리고 말이다.

핸디게임 시샵, 백세현 bbaeksse@hanmail.net‘카트라이더’가 지난 7월14일부터 새롭게 변신을 시도했다. 작년 6월 서비스를 시작해 1년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던 국민게임 ‘카트라이더’가 2nd Lap을 시작한 것이다.

1000만명이 넘는 회원 수만큼이나 많은 사랑을 받은 ‘카트라이더’지만, 어딘지 모를 게임의 단조로움 때문에 그 동안 등한시 했었다. RPG게임을 워낙 좋아하다 보니, 캐주얼 게임에는 게임의 가벼움 만큼이나 오랜 시간 동안 게임에 시간을 들이지 않는 유저가 바로 나였다.

그런데 새롭게 바뀐 ‘카트라이더’를 해보고서는 예전 밤을 꼴딱 새면서 즐겼던 느낌 그대로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어서 감회가 새로웠다.

우선 새롭게 등장한 우주맵인 ‘노르테유’가 가장 눈에 띄는 변신이다. 이 맵에는 이전까지 나왔던 맵에는 없는 ‘점프 존’과 ‘부스터 존’이 설치되어 있다. 각각의 존을 잘 이용하면 맵 중간을 건너 뛸 수도 있고, 단번에 상대를 역전시킬 수 있다. 나는 이번 변신의 가장 큰 핵심이 바로 이 두 가지 ‘존’이라고 생각한다. 맵 자체도 짧은 거리이면서도 커브가 심해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것 같았다.

또한, 새롭게 등장한 카트인 ‘플라즈마 FT’는 부스터 아이템을 튜닝을 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캐쉬 카트인 관계로 내가 탈 것 같지는 않다. 그리고 5만 루찌나 하는 비싼 카트인 ‘인펙터’는 물폭탄에 독성을 더해준다. 이 독물폭탄에 맞으면 일정 시간 아이템 사용을 할 수 없게 된다.

‘닥터 리바스키’와 ‘애리니’라는 캐릭터도 추가되었는데 이들은 노르테유 행성에 살고 있는 원주민들이다. 이들보다 앞서 소개되었던 ‘타키’ 역시 노르테유 출신의 외계인이다. 하지만 ‘애리니’가 ‘카트라이더’의 히로인인 ‘디지니’에 비해 너무 못생겼고 ‘닥터R’의 원래 모습이 ‘닥터 리바스키’라는 설정은 다소 억지스럽게 느껴졌다.

넥슨과 인터넷PC협회 사이에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지만, 일반 유저의 입장에서는 그래도 재미있는 게임에 손이 가는 것이 당연하다. 그런 면에서 볼때, 이번 ‘카트라이더’의 변신은 잠시 주춤해 하던 카트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2nd Lap’이라고 하기에는 기존의 업데이트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존의 광산, 공동묘지 등의 테마에 우주라는 테마가 하나 더 생겼을 뿐이다. 캐릭터 역시 ‘타키’의 등장과 별반 다를 것이 없었다. 서비스 시작 1년이 지난 ‘카트라이더’. 앞으로 더 변하는 모습을 기대한다.

조단(Jodan), pilzine@gamerookie.com

<취재부 webmaster@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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