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서 PDP 신화 일군 상태홍 LG전자 체코법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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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 마케팅으로 일궈낸 체코 PDP TV 시장 1위 자리를 VIP 마케팅으로 굳힐 계획입니다.”

 체코에 법인 진출 1년여만인 지난해 현지 PDP TV 시장에서 독주하던 마쓰시타·소니·필립스 등을 제치고 선두로 뛰어오른 LG전자 체코법인의 수장인 상태홍 법인장(47)은 올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2위와 격차를 벌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상 법인장은 “최근 체코공항에 PDP TV를 설치한 것을 비롯, 내년 5월 오픈 예정인 프라하 신공항에도 PDP TV, LCD TV 700여 대를 설치할 예정”이라며 “국립극장, 국회의사당 등 공공장소에도 첨단 디스플레이 제품을 설치해 PDP TV 강자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체코법인이 현지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른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PDP TV(34%)·LCD TV(30%)·프로젝션 TV(53%)·DVD 콤보(29%) 등이 시장점유율 1위로 올라서면서 현지에 생산·판매법인을 갖춘 마쓰시타를 선두자리에서 끌어내려 현지 업계에서 파란을 일으켰다.

 대통령궁을 비롯해 주요 공항, 호텔 등에 프리미엄 제품을 설치하는 등 마케팅을 펼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법인 설립과 동시에 추진했던 대통령 지속으로 장학재단 설립과 함께 대통령궁에 PDP TV와 프로젝션 TV를 설치하는 등 ‘대통령 마케팅’이 브랜드 확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후 현지 우수인재를 확보, 마케팅 전문인력으로 육성하고 영업조직력을 강화하는데 역량을 집중해 현재 유통시장의 60% 정도에 진입했다. 앞으로 지방유통 진입을 확대하는 등 체코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해 올해 1억 달러 이상 매출을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상 법인장은 “지난해 5월 EU 가입 이후 급성장하고 있는 체코시장에서 최고의 기술과 디자인을 인정받고 있는 LG전자 프리미엄 제품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며 “향후 급부상하는 동유럽시장인 체코에서 적극적인 브랜드 마케팅을 통해 최고 프리미엄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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