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렉TV, 2년만에 흑자, 무선 서비스 집중

 미디어 황제 루퍼트 머독의 뉴스코프가 이끄는 미국 위성TV 디렉TV가 2분기 흑자로 돌아섰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또 최근 세계적으로 떠오르고 있는 무선 광대역 서비스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체이스 커레이 디렉TV 사장 겸 CEO는 최근 2분기 실적 발표 후 아직까지 전략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급성장 분야인 무선 서비스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디렉TV는 2분기에 1억6200만달러(주당 12센트) 수익을 올려 2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작년 동기에는 1330만달러 손실(주당 1센트)을 입었다. 매출은 31억9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1% 늘어났다. 가입자당 평균매출은 67.79달러로 4.3% 늘었다. 2분기 신규 가입자는 22만5000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5% 떨어진 수치다.

 커레이 사장은 “순증 가입자는 지난 2003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라고 전했다. UBS의 한 애널리스트는 “디렉TV는 가입자 증가보다는 순익에 더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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