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교수 치매 유전자 발굴 및 억제제 4종 발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김재섭 교수팀은 제넥셀(대표 박미령)과 공동으로 10만 여종의 형질전환초파리 게놈검색시스템을 활용해 새로운 인간 치매 유전자를 발굴하고, 이를 막을 억제제(화합물) 4종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진은 이 치매 유전자가 뇌세포에서 치매 원인 물질인 에이베타 단백질의 생성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사람 세포 실험과 동물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또 연구진은 인체에 무해한 치매 억제제 4종을 발굴했다. 이 화합물은 분자량 500미만의 약물들로 동물의 내장 벽을 통해 쉽게 흡수되는 장점이 있으며 에이베타의 생성량을 50% 가량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섭 교수는 “미국·일본 등에서 임상시험 대행사 물색에 나설 예정”이라며 “이르면 내년 초부터 임상시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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