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가 만족스럽지 못할 때는 렌즈가 해결사’
LED를 광원으로 활용해 부품을 개발하는 업체들에 렌즈가 LED 성능향상의 촉매제로 등장해 화제다.
렌즈는 LED 빛의 각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어, 광량을 증가시키거나 부품 전체의 두께를 줄이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렌즈는 크기가 작아 전체 구조를 바꾸지 않고도 월등한 효과를 내는 장점이 있다.
특히 내년 상용화를 위해 개발이 한창인 LED 백라이트유닛(BLU)에도 렌즈가 해결사로 등장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영과 삼성전자는 렌즈를 활용해 LED BLU 성능 개선에 성공했으며, 크루셜텍도 렌즈를 이용해 기존보다 5배 밝은 카메라폰 플래시를 개발했다.
우영(대표 박기점)은 LED BLU의 두께를 20㎜ 가량 줄일 수 있는 광학 렌즈를 개발했다.
LED BLU는 빨강·파랑·녹색 LED 빛을 합성해 흰색으로 만들기 위해 공간을 확보해야 하며, 이 때문에 냉음극형광램프(CCFL) BLU보다 15∼25㎜ 가량 두껍다.
우영 측은 “렌즈를 통해 각도를 조절, 흰색으로 합성되는 거리를 좁혀 BLU의 두께를 줄일 수 있다”면서 “두께를 줄일 뿐 아니라 휘도와 색좌표 균일도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렌즈를 활용해 두께 45㎜ LED BLU를 이르면 10월께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엑스미터라는 이름의 고유 렌즈를 개발, 광손실률을 줄여 측사(사이드)방식 LED BLU보다 광효율을 40% 향상시켰다. 삼성전자는 이 기술을 채택한 BLU 탑재 LCD 패널을 이르면 올 연말께 출시할 계획이다.
LED의 광량을 증가시키는 용도로 렌즈를 활용하기도 했다.
크루셜텍(대표 안건준)은 LED에 렌즈를 얹어 카메라폰용 LED 플래시가 5배 가량 밝아질 수 있도록 만들었다.
안건준 사장은 “일반적으로 카메라폰에 플래시로 사용되는 것은 LED이지만 플래시 역할을 하기에는 너무 어둡다”면서 “렌즈를 통해 빛이 퍼지는 정도를 3분의 1로 줄여서 빛을 집중, 5배까지 밝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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