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콤, 2분기 실적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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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인콤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2일 레인콤(대표 양덕준 http://www.reigncom.com)은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과 순익 각각 1211억원, 26억원으로 흑자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도 72억원에 달했다.

 이는 작년 동기 실적과 비교해 매출(990억원)은 22.26% 늘어난 대신,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은 각각 37.07%, 67.38%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지난 1분기에 비하면 영업이익은 149.37% 증가하고 순익 역시 13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세계적인 기업들이 MP3플레이어 시장에 출사표를 제출하면서 판가경쟁을 부추기는 등 경쟁이 예년보다 치열해지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레인콤의 2분기 실적은 긍정적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은 2437억원으로 작년 동기(1785억원)에 비해서도 36% 성장한 것으로 이같은 추세라면 올 목표인 7000억원 매출달성도 무난해 보인다.

 이에 대해 레인콤 측은 “브랜드 마케팅 비용이 줄어든 덕택에 수익률이 개선됐다”며 “전년에 비해 수익률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세계 MP3P 업계가 공통적으로 힘든 상황임을 감안하면 레인콤 실적은 긍정적인 편”이라고 설명했다.

 제품별로는 플래시메모리 타입이 59만8000대, 하드디스크(HDD) 타입이 24만대 등 총 92만8500대가 팔렸다. ‘H10’ ‘H10 주니어’ 등 HDD 타입 MP3P 판매가 늘면서 HDD타입 비중이 전체의 25%까지 확대됐다.

 내수와 해외 매출은 각각 473억원(39.1%), 738억원(60.9%)로 내수 매출이 전 분기보다 15.4% 증가했다. 국내도 MP3P 시장이 정체되지 않았음을 방증하는 것이다. 특히 해외 수출지역이 미국 중심에서 유럽, 일본, 중국(홍콩 포함) 등지로 다변화됐고, 3분기 이후 인도, 남미 등 신흥시장으로 본격 진출할 방침이어서 레인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8월 출시될 ‘U10’이 프리미엄 제품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도 레인콤으로서는 호재다. ‘U10’은 유저 인터페이스(UI)가 획기적으로 개선된 제품으로 출시 전부터 지대한 관심이 모으고 있다.

 레인콤 IR팀 관계자는 “예년과 같은 수익률을 기대하기는 힘들겠지만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MP3P 업체들이 정리될 전망이고, ‘U10’과 같은 프리미엄 제품이 준비중이어서 전망은 밝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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