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을 통한 TV시청이 늘면서 미 방송사들과 인터넷 포탈 사업자들이 웹 캐스팅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1일(현지 시각) 미국의 대형 미디어 기업이나 인터넷 업체들이 TV 프로그램을 인터넷으로 제공하는 서비스에 속속 나서면서 웹을 통해 TV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방송사들과 인터넷 업체,웹 캐스팅 속속 선보여=AOL은 지난 달 초 ‘라이브8’ 콘서트를 실시간으로 중계 네티즌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500여만명이 AOL의 웹캐스트를 통해 런던·파리·로마·베를린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진행된 콘서트 실황을 감상했다. 음악방송사인 MTV도 자사의 인터넷 비디오 서비스인 ‘MTV 오버드라이브’를 통해 이 콘서트를 실황 중계했다.
비아콤의 자회사인 니켈로디언 케이블 네트워크는 최근 인기 프로그램을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인터넷 서비스 ‘터보닉(TurboNick)’을 개발 서비스에 들어갔다.
CNN은 올 가을 비디오 클립 아카이브 접속권과 함께 4개의 라이브 비디오 프로그램 선택권을 제공하는 새로운 유료 웹서비스 ‘CNN 파이프라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야후는 그들의 비디오 검색 서비스와 홈페이지에서 TV 프로그램을 다량 편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CNN과 ABC방송과 제휴 동영상 뉴스를 야후 뉴스 사이트를 통해 제공키로 했다.
◇인터넷 비디오 광고도 증가세=웹캐스팅에 인터넷 비디오 광고를 판매하는 브로드밴드 엔터프라이즈의 맷 바세로프 사장은 인터넷 비디오 광고가 이미 웹페이지에서 일반 그래픽 광고 클릭수의 100배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넷 광고 가격은 일반적으로 1000 뷰어당 15∼20달러 정도다. 브로드밴드 엔터프라이즈는 지난 해 7500만달러보다 늘어난 약 2억달러가 올 해 인터넷 비디오에 쓰일 것으로 예상한다. 지상파 및 케이블 방송 광고에 쓰이는 비용 650억달러와 비교하면 극히 미미하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웹 기반 비디오 광고는 티보나 다른 비디오 저장장치와 달리 이용자들이 보지 않고 넘겨버릴 수 없게 돼 있어 광고 효과가 높다. 특히 이들 미디어 기업들이 제공하는 새로운 웹 기반 비디오 서비스는 일반적인 케이블 신호로 전송되는 것처럼 선명한 사진을 전송할 수 있다.
◇전망=현재 웹에서 보는 TV 방송은 대부분 무료지만 유료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미 50만명이 메이저 리그 야구 경기의 웹캐스트 실황 중계를 경기당 3.95달러에 보거나 월 14.95달러에 무제한으로 시청하고 있다. 이는 지난 해 유료 시청자의 2배에 달한다.
코트TV가 인터넷에서 제공하는 월 4.95달러짜리 법정 공판 방송 서비스는 사용자들이 동시에 3개의 법정 공판의 실황중계와 과거 공판 십여개의 증언과 반론 등을 볼 수 있다.
앞으로 인터넷 서비스에 더욱 적합하게 만들어진 TV 프로그램들이 등장하겠지만 그 시기가 얼마나 빨라질지는 인터넷 비디오를 TV에서 재생할 수 있는 기술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케빈 콘로이 AOL 미디어 네트웍스 그룹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미디어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가르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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