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지만, 강하다.’
한국IBM이 공급하는 i시리즈가 시장에서 식지 않는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메인프레임이나 유닉스 서버, x86 서버와 같이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한번 산 고객의 재구매율이 매우 높아 장수 모델로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다른 서버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익도 좋다. 한국IBM은 올해 i시리즈 매출이 전년 대비 20∼30% 이상 성장세를 구가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국IBM 신은상 사업본부장은 “전반적으로 경기가 힘든 가운데 i시리즈는 전년 대비 월등히 좋은 실적을 거뒀다”면서 “서버를 추가하지 않고도 단일 플랫폼에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합하는 통합 서버로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IBM은 i시리즈의 장수 비결로 안정성과 오픈성의 절묘한 조화를 꼽았다. 88년 AS400이라는 모델로 시작한 i시리즈는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꾸준히 시스템 개선작업을 거쳐 보안성, 가용성, 신뢰성이 상당히 높은 것이 특징. 다운타임률이 거의 제로에 가깝다.
여기에 지난해 발표된 i시리즈의 새로운 모델 i5는 64비트 파워5 프로세서를 장착한 최초의 i시리즈로 가상화 엔진 기술을 활용해 i5/OS, 윈도NT, 유닉스, 리눅스 등 여러 개의 OS를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으로 변신에도 성공했다. 여러 서버를 한 대에 통합해 쓰기에는 i시리즈가 최적이라는 것이 한국IBM의 설명이다.
한국IBM이 내세우는 올해 대표 i시리즈 사이트는 금호건설과 현대상선이다. 금호건설은 단 한 대의 i5 서버에서 기존 업무와 새로 개발한 오라클 기반 ERP 시스템을 통합 운용함으로써 총소유비용을 절감했다.
아시아 지역에서 4번째로 i5 595 하이엔드 모델을 구축한 현대상선은 i5 595에서 유닉스(AIX)의 분석 데이터와 기존 i5/OS상의 업무를 통합, 관리 효율성을 극대화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IBM 신은상 본부장은 “오픈 플랫폼으로서 i시리즈 이미지를 구축하고 우수 솔루션을 연계해 비즈니스 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제조·유통 등 기존 엔터프라이즈 고객뿐만 아니라, 서버 통합 및 리눅스 애플리케이션 통합을 원하는 신규 고객 창출을 통해 통합 서버의 선두주자로 i시리즈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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