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EU 환경규제를 1년여 앞두고 모든 전기전자 제품을 친환경 제품으로 전면 전환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이달부터 전 제품에 납·수은·카드뮴 등 6개 유해물질이 포함되지 않은 친환경 부품을 사용한다고 3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3300여 국내외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EU가 지정한 ‘특정 유해물질 사용금지 지침(RoHS)’에 따라 친환경성을 평가, 모든 업체에 대해 ‘에코파트너’ 인증을 지난달까지 완료하고 이달부터 RoHs 규제에 부합한 부품만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지난해 초 ‘에코파트너 인증 제도’를 도입하고 600여명 전담인력을 투입해 16만종 부품의 유해물질 함유여부를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RoHS 규제가 적용되는 EU지역뿐만 아니라 전세계 모든 지역에서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 친환경 제품을 생산, 판매할 예정이다.
LG전자(대표 김쌍수)는 이보다 한 달 앞선 지난달 1일부터 전제품을 친환경으로 바꿨다. LG전자는 EU 6대 유해물질 관리기준보다 더 엄격한 기준을 제정, 운용중이며 원재료와 부품을 구매할 때 분석과 검증을 통해 유해물질 관리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것은 유입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2003년 LCD TV·모니터·세탁기·에어컨 등에 납땜을 사용하지 않은 제품을 시장에 출시한 이후 지난해 사업장과 협력업체에서도 납땜 대체기술을 적용, 청정 생산기술력을 확보했다. 지난 2월 국제 안전규격 인증기관인 미국 UL(Underwriters Laboratory)로부터 공식 ‘유해물질 분석 시험소’로 지정되기도 했다.
LG전자는 환경규제 대응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환경기술위원회(위원장 이희국 LG전자 사장)’ 기능을 확대하고 각 사업부 친환경 조직을 강화하는 한편,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U는 2003년 전기전자 제품에 수은·납·카드뮴·6가크롬 및 브롬계 난연재인 PBB와 PBDE 사용을 금지하는 ‘RoHS’를 공표, 이 지침에 따라 내년 7월 1일부터 유해 물질이 사용된 전기전자 제품을 EU지역에 판매할 수 없게 된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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