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우수게임]7월 수상작

 전자신문·문화관광부·더게임스는 ‘이달의 우수게임’ 7월상 수상작으로 픽토소프트의 ‘정무문2’와 엔텔리젼트의 ‘삼국지 무한대전2’ 등 2개 작품을 선정했다.

이달에는 PC·온라인 부문과 기능성 게임 부문 출품작이 각각 1개 작품에 그쳐 내달로 이월했으며 업소용·모바일·PDA 부문에서 2개 작품을 선정작으로 뽑았다. 특히 두 작품 모두 인기를 얻은 전편을 잇는 후속작으로 모바일게임의 시리즈화 경향을 잘 말해준다.

‘정무문2’는 휴대폰이라는 환경적 제약에도 불구하고, 액션게임의 필수요소인 타격감과 속도감을 극대화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얻어냈다. 부드러운 조작감과 다양한 행동을 위해 캐릭터 디자인을 실루엣으로 처리하고 160개의 동작 프레임을 활용한 다양한 공격동작이 가능하다. ‘삼국지 무한대전2’는 유무선 연동 서비스를 통해 모바일 게임 최초 길드전 지원 및 아이템 거래가 가능하고 수십 종의 아이템과 아이템 조합 및 변환을 가능하게 했다. 또 퀘스트 시스템을 도입해 게임의 재미적인 요소를 한층 더 강화됐다는 평을 받았다.

한편 이달의 우수게임 7월상에는 PC·온라인·비디오게임 부문 1편, 업소용·모바일·PDA 및 기타 부문 12편, 기능성 게임 부문 1편 등 모두 14편이 출품, 경합을 벌였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

◇업소용·모바일·PDA 및 기타 부문-픽토소프트 ‘정무문2’

 지난 2월 모바일 액션게임 ‘정무문’으로 이달의 우수게임을 수상한 바 있는 픽토소프트는 모바일 액션 롤플레잉게임(RPG) ‘정무문2’가 7월 수상작으로 선정됨에 따라 한해에 2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정무문2’는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한 게임으로 액션게임 본연의 재미인 타격감과 조작감을 높이고 텍스트 기반의 시나리오 구성이 아니라 액션으로 모든 진행을 풀아나가는 구성이 돋보인다. 부드러운 조작감과 다양한 행동을 위해 전편처럼 캐릭터 디자인을 실루엣으로 처리, 저사양의 이동전화에서도 빠른 속도감을 유지함으로써 모바일은 느리다는 고정관념을 탈피했다.

 실루엣으로 처리했지만 전편과 달리 캐릭터의 모습을 인체와 비슷하게 표현함으로써 사실감을 극대화한 점이 돋보였다. 더불어 속도감을 살리기 위해 그래픽적인 면에서 일정 부분 포기해야 했던 전편과 달리 속도감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화려한 그래픽이 가능하도록 기술적 업그레이드를 실현했다.

 또 160개의 동작 프레임을 활용해 다양한 공격동작을 보여주며 다양한 게임모드와 방대한 맵을 통해 플레이타임을 극복하고 몰입감을 높였다. 버튼조합시스템을 도입해 펀치와 킥을 조합해 다양한 기술을 구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타격시 타격감의 극대화를 위해 비주얼한 이펙트 효과를 사용해 소리없이도 타격감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경험치를 이용해 펀치와 킥의 스택을 올리는 RPG적인 성장 시스템을 도입해 적과 싸워서 얻는 경험치를 이용해 자신의 기술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했다. 현재 SK텔레콤을 통해 서비스 중이며 곧 KTF를 통해서도 선을 뵐 예정이다.

 

<인터뷰>김세훈 픽토소프트 사장

-개발동기는.

△전편 ‘정무문’의 성공에 크게 고무됐었다. ‘정무문’은 모바일게임의 열악한 환경에 최적화된 게임을 만들어 보자는 의도에서 제작했다. 그래픽을 실루엣 표현함으로써 빠른 속도와 다양한 동작을 구현할 수 있었으며 유저들의 반응또한 극찬으로 이어졌다. 전편의 강점은 최대한 살린 상태에서 약점을 보완하고 RPG적 요소를 추가한 ‘정무문2’를 구상했다. 펀치와 킥을 나누어 스탯을 분배하는 케릭터 육성 요소와 맵을 방대하게 만들고 유저가 찾아다녀야 하는 롤플레잉적 요소를 추가했다.

-차기작 구상계획은.

△잼버거를 통해 곧 ‘액션졸라맨’을 선뵐 예정이다. 정무문 시리즈가 정통 액션 어드벤처게임 이라면 졸라맨은 코믹, 엽기 액션게임이다. 또 차기작으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한 대작게임이 기획단계에 있다. 정무문에 이어 당사의 대표작이 될거란 기대를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세부 내용은 기밀사항이다.또 정무문 시리즈도 모바일 게임에 최적화된 대표작인만큼 3탄 역시 구상중에 있다. 물론 2탄보다 뛰어난 3탄을 만들기 위해 철저한 기획과 유저 설문후에 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동통신사 서비스 현황 및 계획은.

△‘정무문2’ 역시 유저들의 열렬한 호응에 힘입어 SK텔레콤에 오픈하자 마자 각종 순위차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KTF 버전은 현재 준비중이며 9월 오픈을 목표로 마무리 작업중이다. 상당히 늦었지만 전편인 정무문의 LG텔레콤 버전도 조만간 오픈할 계획이다. 당사가 큰 회사가 아니어서 각 이통사 별로 동시 오픈을 못하고 시차가 생기고 있어 소비자에게 항상 미안하다. 

 

◇업소용·모바일·PDA 및 기타 부문-엔텔리젼트 ‘삼국지무한대전2’

엔텔리젼트에서 개발한 ‘삼국지 무한대전 2’는 전작의 성공에 힘입어 제작된 후속작이다. 전편은 모바일로 실현하기 힘든 MMORPG를 구현해 엄청난 인기와 성공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1대1 네트워크 플레이를 지원해 불특정 다수의 유저와 벌이는 대결이 재미의 핵심이었다. ‘삼국지 무한대전 2’는 이러한 특성을 이어 받아 멀티플레이를 4대4까지 늘렸으며 다양한 퀘스트와 스킬을 대폭 강화했으며 인터페이스를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수정했다. 또 네트워크 플레이를 대결에만 국한하지 않고 협동이 가능한 ‘장수전투’ 모드를 추가해 다양성을 배가 시켰다.

 업데이트 시스템을 통해 초기에 데이터를 다운받은 이후 업그레이드 버전을 패치형식으로 자동으로 다운받을 수 있도록 했다. 길드를 형성하고 길드당 30명을 정원으로 한 길드전을 지원하는 등 모바일 게임의 신기원을 열었다. 게임은 광활한 중국대륙을 전장으로 활용하며 전작과는 달리 맵 상에서 전투모드가 가능토록 한 것이 다르다.

 미니맵을 통한 위치 확인 등 맵의 활용도가 높아졌으며 다양한 퀘스트와 수많은 아이템, 박진감 넘치는 필살기 등을 지원해 1편의 스케일을 크게 넘어선다. 관우, 조운, 하후돈, 전위, 주유, 육손 등 총 6명의 캐릭터가 등장하며 한번의 다운로드로 이들 캐릭터를 모두 즐길 수 있다. 캐릭터는 전사 계열과 마법 계열로 나뉘며 유저의 판단에 따라 10종류의 특수기술 중 5가지 기술을 습득해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15종 이상의 다양한 퀘스트와 한 손만으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는 편리한 인터페이스, 자동 타깃 설정 등 풍성한 내용과 편리한 기능이 추가됐다. ‘장수전투’라는 새로운 메뉴가 추가돼 다른 유저와 함께 장수급으로 설정된 적들을 섬멸하는 재미도 있다.

◆인터뷰-엔텔리젼트 장원상 이사

-수상작의 독특한 게임적 특징이나 매력은.

△세계 최초로 모바일 다중접속온라인게임(MMOPRG) 시장을 개척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무한대전2’는 휴대폰에서도 MMOPRG의 특성과 재미를 즐길 수 있다. 또 친구들과 무선 네트워크 플레이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점이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서비스 현황은.

△이달 1일부터 SK텔레콤과 KTF를 통해 선보였다. 한달 동안 누적 다운로드 30만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LG텔레콤을 통해서도 서비스를 예정이다. 또 연말까지 각종 이벤트를 열면 100만 다운로드는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출 30억원을 돌파한 전작 ‘삼국지무한대전1’의 기록을 충분히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게임개발 계획은.

△지난해 인수한 아치소프트와 치즈케익 등의 라인업을 포함해 현재 7종의 모바일게임을 동시에 개발하고 있다. 내달 초에 치즈케익프로덕션에서 개발한 도시경영 게임 ‘서울 타이쿤’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에픽크로니클’을 개발한 펀터스튜디오의 신작 ‘다크슬레이어2’도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모회사인 넥슨의 게임을 모바일로 전환하는 작업도 진행중이다. 설립 초기부터 모바일게임 전문 개발사로 매진하기로 했기 때문에 온라인게임이나 콘솔같은 이종 게임 개발에는 관심이 없다. 다만 모바일을 매개체로 하는 진정한 유무선 연동 게임 개발에는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삼국지무한대전3’도 개발하나.

△삼국지 무한대전‘은 자사의 대표 브랜드이기 때문에 시리즈 물이 계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며 로드맵은 수립되어 있다. 일단 올 하반기 중으로 ‘무한대전2’ 확장팩 개념의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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