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LCD 월 매출에서 LG필립스LCD를 다시 앞질렀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가 지난 6월 전체 LCD 매출이 8억3800만달러를 기록, 8억1700만달러에 그친 LG필립스LCD를 역전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LCD 매출에서 LG필립스LCD에 선두를 내줬으나 지난 5월 동률을 기록한 데 이어 역전에 성공했다. 디스플레이서치가 발표한 삼성전자 매출에는 삼성전자와 소니의 합작사인 S―LCD 매출이 포함돼 있다.
LG필립스LCD는 10인치 이상의 대형 매출에서는 372만개(7억9000만달러)를 판매, 356만개(7억2300만달러)를 판매한 삼성전자를 앞섰으나 중소형 매출에서 1억달러 가까운 매출 격차가 발생하면서 다시 선두자리를 내주게 됐다.
그러나 분기 실적으로는 지난 2분기에 총 23억8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린 LG필립스LCD가 23억달러의 매출에 그친 삼성전자를 여전히 앞섰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 대형 매출에서도 LG필립스LCD를 앞지르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6월 국내 및 대만업체들의 LCD 매출은 전월 대비 3% 증가, 30억5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으며 2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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