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일본 등 3개국 모두 증시 상승기에는 △저금리 기조 지속 △간접투자 정착 △베이비붐 세대의 경제활동 주역 부상 등이 공통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선물거래소가 27일 발표한 ‘한·미·일의 지수상승기와 최근 증시현황 분석’에 따르면 1980년대 일본 증시(494% 상승), 90년대 미국 증시(309% 상승)와 2001년 이후 현재 우리나라 증시(109% 상승)는 모두 상승기로, 경제활동·경기흐름·투자환경 등에서 유사성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우선 각국의 해당 기간중 저금리 기조가 정착된 것이 가장 뚜렷한 흐름이다. 일본 기준금리는 80년대 초반 7%대에서 89년 3.38%까지 추세적으로 하락했으며 미국 연방금리 역시 89년 7.5%에서 99년 5.5%까지 내려갔다. 특히 이 같은 저금리 기조로 인해 △적립식 펀드나 뮤추얼펀드 같은 간접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기관이나 연기금의 비중이 증가했으며 △개인투자 비중은 공통적으로 감소했다.
이와 함께 베이비붐 세대가 풍부한 노동력을 공급하면서 동시에 주요 소비주체로 부상하는 것도 닮은 꼴이다. 다만 한국과 일본이 증시 상승기에 수출동력이 큰 영향을 미친데 반해 90년대 미국은 저물가-고성장의 신경제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측은 “미국과 일본의 선례를 볼 때 국내 증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주식시장 중심의 자금흐름체제 구축 △건전한 주식문화 정착 △기관투자자 육성을 통한 장기 수요기반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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