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자동차 등의 생산 증가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지난 1분기(2.7%) 보다 0.6%포인트 높은 3.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2분기 실질 GDP는 3.3%로 이달 초 수정전망했던 2분기 성장률 3.2%보다 0.1%포인트 높은 것으로 상반기 성장률은 수정 전망치인 3.0%와 일치했다. 또 계절조정 전기비 성장률은 1.2%로 연률 4.9% 수준의 성장세를 나타내 지난 2003년 4분기(2.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제조업의 경우 2분기에 반도체·자동차 등의 생산이 늘어 전년동기 대비 5.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민간소비 부문에서도 자동차·컴퓨터 등 내구재와 오락·문화 등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지출의 증가세도 전분기의 1.4%보다 1.3%포인트 높은 2.7%로 나타났다.
반면, 설비투자는 정밀기기·전기전자기기 등 기계류 투자는 증가했으나 반도체 제조용 장비·선박·항공기 등의 투자가 부진해 2.8% 증가에 그쳤다.
재화수출(물량기준)은 자동차·반도체·통신기기 등의 수출이 늘어나 전년동기대비 6.1% 증가를 기록했지만 전분기의 8.1%에 못 미쳤다.
한국은행은 내수의 GDP성장 기여율은 전분기의 34.6%에서 84.5%로 높아졌으나 수출의 성장 기여율은 145.5%에서 81.5%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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