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삼성전자에 러브콜

25일자 뉴욕타임스는 ‘텔레비전, DVD리코더, 캠코더 등의 제품들로 대접전을 벌이는 두 기업’이라는 제목으로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소니와 최근 저돌적으로 부상하고 있는 삼성전자 기사를 다뤘다.

 뉴욕타임스는 “베스트바이·월마트·컴프유에스에이(CompUSA) 등 미국 대형 유통망에서 삼성전자가 소니의 라이벌로 부상하고 있다”며 “소니는 최근 들어 퇴색하고 있는 위력을 되살리기 위한 방편으로 삼성에 의존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또 지난 4월 7세대 LCD 생산에 들어간 S-LCD(합작사)를 통해 삼성은 세계 최대의 LCD 생산 업체 중 하나로서 위상을 굳히고, 소니는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외 블루레이 그룹에서 돈독한 파트너 관계를 갖고 있는 것이나, 2만4000건에 달하는 상호 특허 사용 계약을 체결한 것에서도 소니의 러브콜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소니 지적 재산권 부문 나카무라 요시히데 수석 부사장의 말을 인용해 “이제 디지털 네트워크 시대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혼자 모든 것을 해낼 수는 없다”면서 “삼성과 어떤 관계를 맺지 않으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게 되리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주우식 삼성전자 IR팀 전무도 “소니는 브랜드 자체가 우상처럼 인식되고 있는 몇 개 안 되는 전자제품 업체 중 하나다. 소니로부터 배울 점이 많다. 나아가 디지털 시대에서는 점차 모든 것이 동등한 입장에서 출발하고 있다. 소니 또한 삼성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이유를 알고 싶어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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