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신보)이 최근 3개 기술 중소·벤처기업에 대해 투자를 단행, 정부 신용보증기관의 직접투자(보증 연계 투자) 시대가 본격 개막됐다.
신보와 함께 직접 투자를 펼치기로 한 기술신용보증기금(기술신보)도 현재 진행중인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는 동시에 투자에 나설 예정이어서 하계휴가철이 끝나는 9월 이후에는 이들 양대신용보증기관의 직접투자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부는 작년 7월 중소기업 종합대책(7·7대책)을 통해 올해 양대 신용보증기관이 각각 500억원(신보)과 100억원(기술신보)을 중소·벤처기업에 직접 투자하도록 한 바 있다.
◇신보, 직접투자 실시=신보는 지난 5, 6월 심사를 통해 지난달 말과 이달 들어 3개업체에 총 20억원을 투자했다. 신보는 사업 초창기인 점을 감안, 투자업체명과 규모 등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원칙이다. 다만 투자업체들은 혁신형 중소벤처기업으로 LCD부품·SW개발·자동차부품업체 등이라고 밝혔다.
신보는 이밖에 현재 13개업체에 대해 투자 적격 여부를 심사중에 있다.
신보는 투자사업이 처음인 관계로 집행이 지연됐다며 정부정책인 만큼 올해 500억원 투자를 예정대로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보 투자분석팀 관계자는 “투자는 처음이라서 속도를 내는 것이 쉽지 않다”며 “사례가 나온 만큼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신보, 구조조정 끝난 후=기술전문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직접 투자할 예정인 기술신보는 아직 직접투자에 대해 요지부동 상태다. 올해 1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인 가운데 현재까지 구체적인 집행 계획이 수립되지 않았다. 기술신보측은 “현재 6개업체만 접수했으며 철저한 심사를 위해 구체적인 자료를 확보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술신보는 현재 진행중인 구조조정이 마무리되어야 투자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기술신보는 지난주 △160여명 감원 △본부조직 부산으로 통합 △영업점 16개와 지역센터(4곳)·본부(4곳) 폐쇄 등을 골자로 한 ‘경영정상화를 위한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투자대상 업체는=신보의 투자사례 등을 감안할 때, 양 기관 모두 정부가 강조한 ‘혁신형 기술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되 3∼5년내 기업공개가 가능한 회사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보의 투자담당자는 “기본적으로 회사의 △기술력 △신용상태 △기술의 사업성 등을 심사했으며 특히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이번 상품은 회수를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투자기간인 3∼5년 사이에 기업공개(IPO)할 수 있는 업체들에 투자했다”고 덧붙였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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