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우리나라 대표 수출업종은 중국 변동환율제 도입에 따른 위안화 절상으로 가격경쟁력 상승과 중국소비확대 촉진의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전자·IT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중국 정부의 위안화 2% 절상 및 변동환율제 채택 조치에 대해 ‘악재’보다는 ‘호재’라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업계는 단기적으로는 위안화 절상에 따른 국내외 증시 하락 현상이 나타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중국 내수시장이 활성화돼 수출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최대 수혜=우선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우리나라 대표 수출업종은 △위안화 절상에 따른 가격경쟁력 우위 확보 △위안화 가치 상승으로 중국 소비 확대라는 측면에서 반색하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의 한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국내에서 생산해 해외로 수출하고 있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이것이 악재라기보다는 호재에 가깝다”며 “단지 반도체 후공정 분야 등 중국 생산공장 운영비용은 다소 늘어나겠지만 큰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중국법인 대응=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삼성 중국법인의 경우 자체 보유한 달러 자산을 축소하고 위안화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위안화 절상과 관련해 원화 동반절상이 일어날 경우에 대비해 비용절감 등을 다각도로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도 “이미 중국 내 법인별로 달러 비중 차입금을 확대하고 자산 측면에서는 달러예금 최소화, 수출 채권 조기 매각, 원자재 달러 결제 비중 확대를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해외에 있는 국제금융센터(RTC) 4곳 중 하나인 중국금융센터를 중심으로 위안화 절상에 대응하고 있다.
◇비 중국권 수출 영향은=LG전자는 중국 위안화 절상과 관련한 휴대폰 사업부문은 거의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핵심부품인 LCD모듈, 카메라 모듈, 배터리, MSM 퀄컴 수신칩, 메모리 칩 등이 미국·일본 및 내수 시장 중심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위안화 절상으로 비 중국권에서도 중국제품 대비 가격경쟁력 향상이 기대된다”며, “다만 대중국 수출 부진과 중국법인의 수출은 일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나 중국법인의 원가경쟁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제3국으로의 수출 감소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자부는 중국의 관리변동환율제 도입이 장기적으로 중국경제 안정 및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우리 수출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이번 절상의 충격은 미미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엔화 및 원화 동반절상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김상룡기자@전자신문,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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