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업계 "불어라~ 혁신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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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통합(SI) 업계에 체질 개선을 위한 ‘혁신’ 바람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혁신은 이미 선발업체를 중심으로 1∼2년 전부터 나타났지만 최근 들어 후발 순위 기업까지 업계 전체의 공통 화두로 부각됐다.

 이 같은 움직임은 프로세스와 품질관리는 물론이고 경영 선진화를 기치로 기업 전반에 걸친 쇄신 활동을 통해 체질을 개선하지 않고는 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IT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더라도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이 같은 현상은 앞으로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6시그마에 이어 BSC로=경영혁신(PI)을 위한 활동은 ‘6시그마’에서 ‘균형성과관리(BSC)’로 확대되고 있다. 삼성SDS가 다음달부터 6시그마 3기 활동에 들어가는 가운데 포스데이타도 과제 선정을 통한 6시그마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성과와 보상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BSC를 기초로 한 선진경영시스템을 갖추려는 시도가 줄을 잇고 있다. 자체 ‘혁신 학교’를 통해 ‘혁신’ 바람을 선도해 온 LG CNS는 하반기 BSC 관점의 핵심성과관리지표(KPI:Key Performance Indicators)를 통해 전략경영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중위권의 움직임도 발빠르다. 자체 성과주의경영체계(PBMS)를 가동중인 대림I&S를 필두로 동부정보기술이 현재 BSC 시스템을 구축중이다. 또 롯데정보통신이 하반기에 BSC를 도입하고, SK C&C는 BSC 시스템 구축을 위한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NDS가 오는 2006년 도입을 목표로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가운데 교보정보통신과 대상정보기술도 BSC 적용 및 가동을 위한 벤치마킹 등을 일단락짓고 본격적인 구축 준비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IT 서비스 고도화는 프로세스 혁신부터=한 단계 높은 IT 서비스 제공을 위한 인프라 및 프로세스 개선 작업도 한창이다. IT 서비스 및 프로세스 국제 평가모델 ‘CMMI(Capability Maturity Model Integration)’ 인증은 물론이고 베스트 프랙티스 기반의 IT서비스관리(ITSM) 그리고 ITSM체계 적합성을 검증하는 국제 표준 ‘BS 15000’ 인증 획득 노력이 업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화S&C가 오는 10월 CMMI 레벨2 인증 획득을 목표로 내부 프로세스 개선 작업에 돌입한 가운데 SK C&C와 동양시스템즈, 동부정보기술 등도 이 같은 대열에 속속 합류할 전망이다. SK C&C와 동양시스템즈가 각각 CMMI 레벨4 인증과 레벨4∼5 인증 준비에 착수한 가운데 동부정보기술도 CMMI 레벨3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

 이 밖에 대상정보기술과 롯데정보통신도 각각 CMMI 인증을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으며, 쌍용정보통신도 오는 2006년 이후 CMMI 레벨4∼5 인증 획득을 추진할 계획이다.

 ITSM 분야에서는 삼성SDS가 오는 9월께 40개 사업 부문에 대한 인증을 완료하며, KT SI사업단과 베니트도 ITSM 구축 및 BS 15000 인증 획득을 추진하고 있다. 또 LG CNS와 SK C&C·현대정보기술 등이 사업 분야별로 ITSM체계를 구축했거나 인증 획득을 마쳤으며, 대우정보시스템·롯데정보통신·한화S&C·CJ시스템즈 등도 이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신혜선·김원배기자@전자신문, shinhs·ad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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