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마지막 남은 주요 광통신장비인 백본(10Gbps) 마이크로 다중서비스지원 플랫폼(MSPP) 공급 업체 선정에 들어갔다.
KT(대표 이용경)는 최근 서울 우면동 연구센터에서 24개의 장비 원천사 및 제안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MSPP 지명 입찰제안서(RFP) 제출 대상 선정 및 파트너 선정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 개최를 통해 필요한 사항을 장비업체들에게 전달한 KT는 오는 26일까지 정보제안서(RFI)를 접수한 뒤 나머지 평가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달부터 선정작업을 진행중인 2.5G MSPP 선정작업에 이어 MSPP 전제품 라인업에 대한 선정 작업이 시작된 셈이다. MSPP 공급업체가 선정되면 사실상 KT의 광전송망 장비 공급업체가 모두 결정되는 셈이다.
KT는 이에 앞서 지난해 622Mbps, 155Mbps MSPP 장비 공급업체로 우리넷과 코위버를 선정한 바 있으며, 현재 다음달 중순 시험평가(BMT) 시작을 목표로 2.5Gbps RFP 작업 등을 진행중이다.
MSPP는 음성이나 전용회선·ATM·인터넷 등 서비스에 따라 별도망을 구축하는 기존 전송 방식과 달리 이더넷 신호를 전송망인 동기디지털계층(SDH)에 올려줘 장비 하나로 다양한 통신 서비스를 통합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MSPP가 상용화되면 고객 전용 서비스 증설시 추가망을 구축할 필요가 없어 고객은 저렴한 요금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고객에 맞는 차별화된 전송속도 제공도 가능하다. 개인별 맞춤 서비스 형태로 발전하는 통신 서비스 제공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장비다. 특히 통신사업자는 155Mbps 이하 모든 장비를 MSPP 장비로 대체, 비용절감 및 효율극대화 등을 모두 충족할 수 있다.
KT 구매전략실 관계자는 “10Gbps 장비 도입 일정이 시작됨에 따라 각 용량별 모든 MSPP 장비 도입 일정을 시작하게 됐다”며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협의중에 있지만 백본용 10Gbps 장비 도입 절차는 2.5Gbps와 한달 정도 간격을 두고 진행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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