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우성용 스카이라이프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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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말까지 위성방송을 통한 다채널 고선명(HD) 방송이 가능한 기술 개발을 진행중입니다. 다채널 HD 방송은 HD 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스카이라이프(대표 서동구) 기술개발실을 책임지고 있는 우성용 상무(44)는 요즘 차세대 위성방송 플랫폼 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정신없이 바쁘다는 그의 말대로 우 상무의 책상 위에는 해외의 기술자료를 비롯한 각종 기술자료가 빼곡히 쌓여 있다.

 스카이라이프가 진행하는 차세대 위성방송 플랫폼 개발의 핵심은 내년 하반기까지 70여개의 다채널 HD 방송이 가능하게 한다는 것. 이를 위해 △차세대 위성중계기인 Ka밴드 사용 △MPEG4 AVC(일명 H.264) 도입 △DVB S2 전송기술 채택을 준비하고 있다.

 “Ka밴드 대역은 200㎒이기 때문에 기존의 Ku밴드보다 중계기당 5배 이상 효율적이며, H.264를 이용하면 압축효율이 2∼3배 향상됩니다. 또 DVB S2 전송방식도 30% 이상 전송이 좋아져 세 가지 기술을 통합할 경우 지금보다 10배 이상 효율화됩니다.”

 우 상무는 이 기술들을 통해 다채널 HD 방송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이어 다채널 HD 방송은 스카이라이프 회사 차원에서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국가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위성방송의 특성상 전국에 HD 신호를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HDTV는 계속 보급되는데 실제 시청할 수 있는 HD 콘텐츠는 얼마 없는 현 상황에서 다채널 HD 방송으로 HD 콘텐츠 산업의 성장에 이어 PP의 HD 전환까지 유도할 수 있습니다. 이는 HD 산업 자체가 활성화로 이어질 것입니다.”

 우 상무는 압축다중화 장비 구축, 수신기 개발 등 해야 할 일이 많지만 차근차근 준비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역 방송국의 디지털 전환 및 HD 전환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내년 말에는 HDTV를 보유한 스카이라이프 가입자 누구나 HD 방송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자신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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