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낙타경주용 로봇 기수
아랍국가에서 인기 스포츠로 자리잡고 있는 낙타 경주에 로봇 기수가 등장해 화제다. 최근 아랍에미레이트(UAE)의 수도 아부다비에서 개최된 낙타 경주에서는 무선 조종으로 움직이는 로봇 기수가 성공리에 시범경주 임무를 완수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무게 15KG에 인간 기수의 복장을 입고 경주에 참가한 이 로봇은 앞으로 18세 이하 어린이 기수들을 대신해 경주에 나설 계획이다.
로봇기수는 그동안 어린이들의 인권을 유린한다는 비난 때문에 도입됐다. 낙타 경주는 중동국가에서 인기있는 스포츠이지만 가난한 아시아 국가에서 팔려오거나 유괴된 6000∼7000여명의 어린 소년들이 죄수나 노예와 같은 생활을 하며 낙타경주의 기수로 나서고 있다. 이 때문에 이달초 UAE와 인접국인 카타르는 18세 이하의 어린이 기수들의 낙타 기수 참가를 금지시키는 한편 이들을 로봇기수로 대체하도록 법을 개정한 바 있다. 한편 UAE는 로봇 기수를 대당 2000달러 정도에 아시아국가와 일본으로부터 주문한다는 계획이다.
◇로봇 드라이버 연구 활발
공상과학 소설의 소재로 자주 등장하던 스스로 움직이는 자동차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미 스탠퍼드 대학의 인공지능연구소는 스스로 판단해 자동차를 운전하는 로봇을 개발하고 지난주 캘리포니아주 모하비 사막에서 시범 운행을 끝마쳤다.
이들은 미 국방성이 후원하는 로봇 자동차 사막경주인 ‘DARPA(방위고등연구계획국) 그랜드 챌린지’에 참가해 로봇의 내구력 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스탠퍼드의 로봇 자동차 프로젝트는 로보틱스 분야 교수인 레드 휘태커와 6명의 코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 60명의 멤버, 실리콘밸리 소재 폭스바겐 전자연구소가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독일태생 컴퓨터 과학자로 스탠퍼드의 인공지능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세바스찬 트런(38)은 “미래에 는 자동차가 스스로 움직이는 것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안전한 무인 자동차에 대한 연구와 이에 따른 사회적인 공익에 초점을 맞춰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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