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세계 PC 시장이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시장조사 업체인 IDC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세계 PC 출하량은 4656만6000대로 전년 동기의 3994만대보다 16.6% 증가했다.
이는 지난 5월 예상치 12.3%를 4.3% 포인트 뛰어넘은 것으로 지난 2000년 3분기에 18.9%의 성장률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처럼 PC 출하량이 늘어난 것은 제조업체들의 파격적인 할인 정책으로 신규 고객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와 라틴 아메리카의 PC 시장 성장세가 두드러진 반면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의 PC 시장 성장세는 예상한 수준이거나 그에 못미쳤다.
특히 델과 HP의 격차가 더욱 벌어진 것이 눈에 띈다. 델은 성장률과 점유율면에서 HP를 앞섰다.
델은 전년 동기 대비 23.7% 증가한 898만2000대의 PC를 출하, 시장 점유율 19.3%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HP는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한 725만1000대의 PC를 출하했다. 점유율은 전년 동기와 같은 15.6%로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IBM PC사업부문을 인수한 중국 컴퓨터 업체 레노버가 차지했다. 레노버는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353만5000대를 출하해 점유율 7.6%를 기록했다.
대만의 PC업체인 에이서는 점유율 4.4%로 4위를 기록했다. 에이서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2.2%나 성장한 203만2000대를 출하했다. 5위는 후지쯔/후지쯔 지멘스가 차지했다. 이 회사는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한 172만2000대를 출하해 점유율 3.7%를 기록했다.
이밖에 게이트웨이는 지난 해 e머신즈 인수와 유통채널 확대에 힘입어 PC 출하량이 26.6% 늘었다. 애플컴퓨터는 유럽과 아태지역에서의 판매 호조로 37% 이상 출하량이 증가했다.
한편 또다른 시장조사 업체인 가트너는 2분기 세계 PC 출하량이 489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8% 늘었다고 밝혔다. 가트너는 데스크톱 PC를 노트북 PC로 대체하려는 수요가 증가했고 아태지역 신규 사용자들의 노트북 PC 구매가 늘어난 것이 2분기 PC 시장 성장의 주요 원인으로 풀이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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