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많이 불법복제된 소프트웨어(SW)는 대부분 국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회장 최헌규)가 올해 1월1일부터 6월 30일까지 국내 SW불법복제 침해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복제수량 순위 상위에 랭크된 SW 3종은 모두 국산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복제수량을 보인 SW는 이스트소프트사의 ‘알집5.0’으로 2622카피가 복제됐다. 피해금액은 8000만 원에 이른다. 이스트소프트의 알집 프로그램은 용량이 큰 파일을 압축하거나 풀어주는 ’4.92’버전 까지는 개인과 기업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었지만 ’5.0’버전 부터는 개인은 무료, 기업과 관공서는 유료로 전환됐다.
SW불법복제 적발순위 2위는 한글과컴퓨터의 오피스 프로그램인 ‘한글2002’가, 3위는 안철수연구소의 백신 프로그램 ‘V3프로 2002 디럭스’가 차지했다. 한글과컴퓨터의 ‘한글2002’로 2416카피, 안철수연구소의 ‘V3프로 2002디럭스’ 1148카피가 불법복제됐다가 적발됐다.
특히 이들 3개 제품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복제수량에서 1, 2,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XP 프로페셔날에디션’은 1024카피가 불법복제, 적발돼 수량으로는 4위를 차지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지난해 ‘MS오피스 2000’가 복제수량 4위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윈도XP 프로페셔날에디션’이 4위를 차지했다.
그래픽과 설계전문 SW인 `포토샵`과 `오토캐드`는 각각 6위와 17위를 차지했다.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 관계자는 “알집의 경우 개인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기업은 유료라는 사실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국산 SW에 대한 불법복제 수량이 많아 국내 SW산업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개인과 기업들이 실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전체 SW불법복제 침해건수는 633건이며 피해금액은 165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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