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재미’와 인터넷 쇼핑의 ‘즐거움’을 하나로 묶었습니다.”
이디엠소프트(대표 민황기)는 게임을 할 때마다 쌓인 적립금으로 인터넷쇼핑몰에서 물품을 구입할 수 있는 ‘게임+쇼핑’ 연계 비즈니스 모델을 국내 처음으로 선보이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웹 보드게임 ‘룰루게임’과 인터넷쇼핑몰 ‘바이이즈’를 운영하는 이디엠소프트는 이달 들어 룰루게임 회원들이 ‘맞고’ 게임을 할 때마다 게임당 1∼3원씩 온라인 금액을 적립, 이를 바이이즈 쇼핑몰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전환했다.
이 서비스 모델의 특징은 온라인 적립금을 쇼핑몰에서 현금과 같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것. 게임을 많이 할수록 적립금이 자연스럽게 늘어나고 이를 가지고 곧바로 물품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호응이 좋다.
룰루게임 회원은 총 150만명. 이들을 인터넷쇼핑으로 유입시켜 양쪽 사업을 모두 활성화시키는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게임과 쇼핑 연계 모델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탓에 현재 게임 회원들이 적립한 금액은 1인당 1000원 안팎 수준. 그러나 일부 게임메니아 중에는 이미 10만원까지 적립금을 확보한 경우가 있어 앞으로 급속하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으로 적립금 1000원이 넘어서면 문자메시지를 통해 회원에게 알려 쇼핑을 권장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방안을 고려 중이다.
민황기 이디엠소프트 사장은 “게임과 연계 후 일주일 만에 바이이즈 쇼핑몰 1일 매출액이 10∼15% 가량 늘어나는 등 직접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게임만 즐기던 고객들에게 쇼핑 혜택을 주는 새로운 모델을 성공시켜 내년 상반기에는 온라인 쇼핑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디엠소프트는 지난해 12월 쓰리탑아이에스가 운영하던 인터넷쇼핑몰 ‘바이이즈’를 인수한 지 7개월 만에 전면적으로 개편한 것이다. 올 들어 운영시스템과 인력 등을 보강하고 거래업체와 상품 수를 대폭 늘리는 등 쇼핑 사업을 본궤도로 끌어올리는 ‘안정화’ 작업에 집중했다.
인수 초기 거래업체 50개, 상품 1만개 이하로 여타 쇼핑몰에 비해 취약했으나 그동안 이를 현재 상품 판매업체 300여개, 상품 5만개로 늘렸다. 운영 인력도 초기 5명에서 4배 늘어난 20여명에 달한다.
현재 바이이즈 쇼핑몰 자체 판매와 함께 옥션·인터파크·G마켓·다음온켓 등에 물품을 공급하는 기업간(B2B) 인터넷쇼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B2B 사업 확대를 위해 인터넷쇼핑 사업을 위해 올 상반기에 경기도 용인에 600평 규모의 물류창고도 확보했다. 현재 월 12억원(거래기준)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연말까지 월 평균 매출액을 2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
전자 많이 본 뉴스
-
1
삼성, 첨단 패키징 공급망 재편 예고…'소부장 원점 재검토'
-
2
“인력 확보는 속도전”…SK하이닉스, 패스트 트랙 채용 실시
-
3
삼성전자 반도체, 연말 성과급 '연봉 12~16%' 책정
-
4
삼성전자 연말 성과급, 반도체 12~16%·모바일 40~44%
-
5
TSMC, 日 구마모토 1공장 양산 가동
-
6
'위기를 기회로'…대성산업, 전기차 충전 서비스 신사업 추진
-
7
삼성전자 “10명 중 3명 'AI 구독클럽'으로” 구매
-
8
현장실사에 보안측정, 국정공백까지…KDDX, 언제 뜰까
-
9
잇따른 수주 낭보…LG엔솔, 북미 ESS 시장 공략 박차
-
10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실시 협약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