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3위 통신사업자 파이스톤이 대만에서는 처음으로 3G 서비스를 실시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4일 보도했다.
파이스톤의 뒤를 이어 1위 업체인 청화텔레콤이 서비스를 시작하고 2위 사업자 타이완모바일이 수주 내에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FT에 따르면 대만에서는 지난 3년동안 5개 사업자가 3G 라이선스를 획득했지만 소비자들의 냉담한 반응으로 서비스가 시작되지 못했다. 대만은 다른 기술을 수용하는 데는 빠른 반면 유독 3G 분야만은 일본과 한국에 수년간 뒤져 왔다.
전문가들은 대만의 늦은 3G 시장 진입이 오히려 새로운 시장에서 수익도 내기 전에 치열한 경쟁에 뛰어드는 것을 방지한다는 점에서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견해도 보이고 있다.
대만 통신 시장은 지난 2년간 소규모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타이완모바일과 파이스톤에 인수되는 등 부침을 거듭했다. 이후 빅3 통신 사업자들은 가입자수는 줄이고, 사용자당 평균 매출은 확대하는 전략으로 실익을 챙겼다.
제프리 지 파이스톤 부사장은 대만이 3G 서비스로 이동하는 시기가 늦어진 데 대해 “소비자들에게 3G 서비스가 기존 2.5G 서비스에 비해 별다른 차이점을 부각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하나의 이유로 일본인들이 하루 평균 출퇴근에 30분을 소비하면서 무선 서비스 소비 기회가 많은 데 비해 대만은 그렇지 않다는 점도 꼽았다. 파이스톤은 연말까지 3G 가입자 5만명을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청화텔레콤과 타이완모바일은 연말까지 각각 10만명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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