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자태그(RFID) 시장에 전지를 내장해 통신거리가 긴 ‘액티브형’이 주력으로 부상했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넥스트컴·후지쯔소프트웨어테크놀로지 등 IT업계는 각각 액티브형 RFID를 사용한 새로운 시스템 판매를 강화하고 나선데 이어 각 기업들도 실증실험에 앞다퉈 참여하고 있다.
액티브형 RFID는 통신거리가 길 뿐만 아니라 동시에 파악할 수 있는 태그 개수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어린이의 가방에 부착해 등·하교 관리를 할 수 있는 등 사용처가 많아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넥스트컴은 미국 RF코드사가 개발한 액티브형 무선 RFID 신제품 ‘SPIDER V’를 사용한 시스템 판매를 개시했다. 전파 도달거리는 기존 제품의 2배에 달하는 28미터며 전용 안테나를 사용해 7초간에 500개의 태그를 읽어낼 수 있다.
태그 전지 수명은 7초에 1번 발신할 경우 약 4년 6개월이며 센서나 스위치를 부착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중요 자산에 진동 센서와 태그를 붙여 ‘도난방지시스템’, 가게의 상품 등에 부착해 손님들이 어떤 상품에 가장 관심을 갖는지를 분석하는 ‘마케팅시스템’ 등으로 보급이 기대되고 있다.
가격은 태그 리더가 33만엔이며 태그는 3500엔(진동 센서 부착), 3000엔 두 종류다. 후지쯔소프트웨어테크놀로지스도 액티브형 RFID를 사용해 사람이나 물건의 위치를 파악하는 시스템 ‘태그로케터2005’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창고나 점포 등에 배치된 상품의 관리나 사람 위치를 쉽게 파악해 준다.
특히 관리용 서버와 RFID 리더 사이에 무선랜을 활용, 거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케이블 배선없이도 위치추적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다. 가격은 RFID 3개와 리더 2대, 위치추적용 SW를 세트로 한 패키지가 65만엔이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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