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을 중심으로 SK그룹 내 통신분야 계열사 경영진이 모여 유무선통합 등 통신시장 변화에 공동대응하는 전략회의가 신설 운용된다.
SK그룹은 사장단 회의인 수펙스추구협의회의와 재무·인력개발 등 분야별 관계자 회의를 별도로 운용해 왔지만 그룹 주력사업 중 하나인 통신분야 계열사 경영진의 정기적 전략회의 마련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략회의 신설로 최근 SK텔링크와 SK네트웍스의 사업영역 충돌, 광대역통합망(BcN) 등 유무선 통합으로 진화하는 시장대응 전략 등이 새롭게 마련될 전망이다.
13일 SK 관계자에 따르면 SK는 최근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이 의장을 맡고 전용회선망 운용과 인터넷전화 사업을 추진하는 SK네트웍스와 IT시스템을 담당하는 SK C&C 등 관계사의 사장·부사장급 경영진이 참석하는 전략회의를 신설, 개최했다.
회의는 정기적으로 열려 BcN 등 유무선통합 시장공략을 위한 그룹 내 각 계열사의 전략을 조정, 공유하고 통신시장의 각종 이슈에 대응하는 공동전략을 마련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아울러 이동전화 시장의 침체 탈출을 위해 신규 사업영역 창출을 고민하는 SK텔레콤이 회의를 통해 유무선통합 시장진입 전략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매달 두 차례씩 사장단 회의인 수펙스추구협의회의를 통해 경영성과·기업활동 내용 공유와 기업문화 조성을 협의하고 있으며, 재무·인력개발 등 분야별 관계자 회의를 별도로 열고 있다.
그러나 통신분야 계열사 경영진의 정기적 전략회의는 그동안 개최되지 않았다.
에너지 사업과 함께 SK그룹의 한 축인 통신분야 관계사 전략회의가 마련됨에 따라 그룹 차원의 통신사업 전략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SK관계자는 “최근 그룹 내 유선사업자인 SK텔링크와 전용회선망 운용 사업자인 SK네트웍스가 같은 사업영역인 인터넷전화에서 부딪치고 있는 데다 시스템공급사인 SK C&C도 BcN시장 개척을 위해선 통신사업자와의 전략 공조가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이 같은 회의가 마련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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