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리더스포럼]"문화콘텐츠가 국가 흥망 좌우"

 고부가가치 산업인 문화콘텐츠 분야를 제조업 이후의 대안으로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창작인프라와 국제마케팅 기반, 저작권 기반 유통환경, 취약한 투자 환경 등 당면과제에 대한 총체적인 재점검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IT리더스포럼은 12일 7월 조찬강연회를 갖고 문화 콘텐츠가 향후 5년 내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과 같은 주요 수출품목을 대체할 산업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정책대안을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강연에 나선 서병문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장은 “우리나라를 창의적 문화콘텐츠 산업 강국으로 실현하고 문화콘텐츠를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해 2010년 국내 매출 94조원, 세계 시장 점유율 4%, 해외수출액 60억 달러, 고용 96만 명의 비전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서 원장은 “21세기는 문화산업이 국가의 성패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IT산업의 발전으로 초고속망 가입자 등 인프라와 디지털 컨버전스 등 기술발전의 기반을 통해 문화콘텐츠 강국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 원장에 따르면 이미 문화 콘텐츠의 성장은 시작됐다.

 지난 2000년부터 2003년 사이 국가 GDP 성장률 4.6%보다 콘텐츠 분야의 성장률이 9.2%로 높았으며 고용도 2000년부터 2004년 사이 전체 고용이 2.16% 성장한 반면 문화콘텐츠 산업은 7.8%를 달성했다.

 문화 콘텐츠산업은 베트남의 예에서 보듯이 화장품, 전자제품의 매출 증가를 견인하는 문화적,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게 나타나고 있으며 반지의 제왕 특수를 보는 뉴질랜드 사례에서 보듯이 새로운 경제를 창출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 또 타산업에 비해 언어, 인종장벽이 낮아 해외 시장 진출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점이 강점이다.

 이에 따라 일본, 미국, 영국 등 주요 선진국은 문화콘텐츠를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일본의 경우 우리나라의 추격을 피하기 위한 별도의 기구를 발족하는 등 전략적인 움직임이 드러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마케팅 능력부족, 저작권 보호 시스템 등이 부족해 산업이 제대로 틀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애니메이션의 경우 제작기술이 높지만 기획 및 시나리오, 마케팅이 부족한 것으로 지목되며 음악산업의 경우 음반시장의 축소되는 반면 저작권보호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온라인 시장의 확대가 부족한 상황이다.

 서 원장은 “SKT도 매출중 콘텐츠가 13%를 차지하고 KT도 콘텐츠 산업에 뛰어드는 만큼 IT인프라의 강점을 살린 모바일콘텐츠 등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이 적절한 시점”이라며 “콘텐츠 산업은 원부자재가 들어가지 않는 산업이기 때문에 종이와 연필만으로 1억 달러의 수출을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오덕환 한국 IDC사장은 “우리 산업구조가 생산력 위주로 전개돼 왔기 때문에 하드웨어에 비해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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